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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뭐하는 사람인지 잘 알려지 있지 않은 참 독특한 여자입니다. 연예인도 아닌데 자신에게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는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는 루저(백수)’라고 주장해 전국의 백수들을 뿔나게 했습니다. 이에 전국백수연대에서 발끈했습니다. 또한
<강심장> 2회에서는 자신이 ‘배용준의 영어 가정교사였다’, ‘어린 시절 꽃남의 구준표처럼 살았다’ 등 끊임없이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처음 낸시랭을 알게된 것은 지난해 9월 안재환이 자살 당시입니다. 안재환의 자살 소식에 그녀가 조문을 하러 왔는데, 오랜지색 상의에 하얀색 청바지, 화려한 귀걸이도 모자라 상의에 ‘120홍보대사, 낸시랭’이라고 적힌 명찰을 붙이고 와 조문객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컬러 옷을 입고 상가집을 찾았다고 해서 ‘무개념’으로 찍혀 인터넷에 화제가 됐을 때 그녀는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빈소를 찾아 조문의상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착용한 귀걸이와 명찰은 뗄 수 있었지만 이런 경황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낸시랭은 참 독특한 여자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독특한 개성과 톡톡 튀다못해 엉뚱하기까지 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팝아티스트라고 부릅니다. 팝아티스트는 일반인들에게는 참 생소한 직종입니다. 화가가 그림으로 예술을 표현하거나 연극인이 퍼포먼스로 전위적인 예술을 하는 것 등 행위 예술의 한 장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수들에게 발라드, 록, 댄스, 랩 등의 장르가 있듯이 그냥 예술의 한 장르라고 이해하고 싶은데, 낸시랭의 예술을 보면 쉽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녀가 추구하는 예술의 세계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예술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예술적 작품이라야 인정을 받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비주류 예술이죠.
이에 대해 낸시랭은 예술계가 고급, 품격만 추구하다 보니 자신의 예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한마디로 싼티나는 예술도 예술이라는 거죠.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낸시랭같은 여자가 한국 팝아티스트라고 해도 방송에 버젓이 나오고 있는데, 옛날 분들이 보면 기절초풍할 일이죠. 길거리에서 행위예술을 한다고 나체에 가까운 몸을 드러내고, 초대받지도 않은 베니스 비엔날레(2003년)에 참가해 산마르코 성당 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화제 속에 나온 작품이 그녀가 추구하는 팝아티스트의 세계인지 몰라도 감동을 주는 예술이 아니라 충격을 줄 뿐이었습니다. 성당앞에서 속옷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게 예술이라면 여고앞에 나타나 여고생들을 놀라게 하는 일명 바바리맨들의 행동도 행위예술로 볼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런데 낸시랭이 대중들에게 던지는 예술의 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화제’를 몰고 다니는데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팝아티스트라는 직업을 통해 그녀는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목적인지 모릅니다. 강호동, 이승기가 진행하는 <강심장> 첫 방송에 낸시랭이 출연했을 때 솔비는 “솔직히 뭐하는 사람인 줄 모르겠다. 근데 방송에는 자주 나오더라"라는가 하면 "너무 이상하다"라는 말말로 낸시랭의 ‘독틈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말에 대해 낸시랭은 "사실 솔비에게 고마웠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 할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오히려 다들 나를 옹호하더라"고 하며 막말도 자신의 이름, 얼굴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이미지가 어찌되든 대중들에게 낸시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포털 다음(Daum)에서 ‘낸시랭’를 검색해보면 직업이 공연예술가, 패션디자이너로 나옵니다. 일단 예술은 하긴 하는 것 같은데, 그녀의 예술을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예술가는 가난하다고 하지만 낸시랭은 예술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예술을 알아줘야 돈이 되는데 문제는 대중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내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다르다’는 다소 엉뚱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그녀가 말하듯 돈을 벌기 위해 때로는 상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행동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 이어야지, 이것이 체질화된다면 이는 예술이 아니라 '외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예술가라고 하지만 대중들은 '외설가'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한 케이블 방송에 나와 집에 가정부, 운전기사까지 두고 사는 구준표 같았지만 집안이 갑자기 망해 너무 힘들고 가난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크리스찬으로 기독교방송에 나와 간증까지 했습니다. 참 이런 모습을 보면 낸시랭이란 여자의 정체성, 이 여자가 살아가는 방법이 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낸시랭은 자신의 상품적 가치를 팔기 위해 ‘행위예술’로 포장해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선전하고 있지만 그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낸시랭의 상품을 사기에는 보수적이고, 행위예술이 대중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좀 더 자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낸시랭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낸시랭도 낸시랭이지만 그녀의 백수발언 때문에 전국백수연대라는 단체를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는 뭐하는 단체인지 궁금합니다.
처음 낸시랭을 알게된 것은 지난해 9월 안재환이 자살 당시입니다. 안재환의 자살 소식에 그녀가 조문을 하러 왔는데, 오랜지색 상의에 하얀색 청바지, 화려한 귀걸이도 모자라 상의에 ‘120홍보대사, 낸시랭’이라고 적힌 명찰을 붙이고 와 조문객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컬러 옷을 입고 상가집을 찾았다고 해서 ‘무개념’으로 찍혀 인터넷에 화제가 됐을 때 그녀는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빈소를 찾아 조문의상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착용한 귀걸이와 명찰은 뗄 수 있었지만 이런 경황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낸시랭은 참 독특한 여자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독특한 개성과 톡톡 튀다못해 엉뚱하기까지 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팝아티스트라고 부릅니다. 팝아티스트는 일반인들에게는 참 생소한 직종입니다. 화가가 그림으로 예술을 표현하거나 연극인이 퍼포먼스로 전위적인 예술을 하는 것 등 행위 예술의 한 장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수들에게 발라드, 록, 댄스, 랩 등의 장르가 있듯이 그냥 예술의 한 장르라고 이해하고 싶은데, 낸시랭의 예술을 보면 쉽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녀가 추구하는 예술의 세계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예술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예술적 작품이라야 인정을 받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비주류 예술이죠.
이에 대해 낸시랭은 예술계가 고급, 품격만 추구하다 보니 자신의 예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한마디로 싼티나는 예술도 예술이라는 거죠.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낸시랭같은 여자가 한국 팝아티스트라고 해도 방송에 버젓이 나오고 있는데, 옛날 분들이 보면 기절초풍할 일이죠. 길거리에서 행위예술을 한다고 나체에 가까운 몸을 드러내고, 초대받지도 않은 베니스 비엔날레(2003년)에 참가해 산마르코 성당 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화제 속에 나온 작품이 그녀가 추구하는 팝아티스트의 세계인지 몰라도 감동을 주는 예술이 아니라 충격을 줄 뿐이었습니다. 성당앞에서 속옷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게 예술이라면 여고앞에 나타나 여고생들을 놀라게 하는 일명 바바리맨들의 행동도 행위예술로 볼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런데 낸시랭이 대중들에게 던지는 예술의 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화제’를 몰고 다니는데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팝아티스트라는 직업을 통해 그녀는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목적인지 모릅니다. 강호동, 이승기가 진행하는 <강심장> 첫 방송에 낸시랭이 출연했을 때 솔비는 “솔직히 뭐하는 사람인 줄 모르겠다. 근데 방송에는 자주 나오더라"라는가 하면 "너무 이상하다"라는 말말로 낸시랭의 ‘독틈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말에 대해 낸시랭은 "사실 솔비에게 고마웠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 할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오히려 다들 나를 옹호하더라"고 하며 막말도 자신의 이름, 얼굴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이미지가 어찌되든 대중들에게 낸시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포털 다음(Daum)에서 ‘낸시랭’를 검색해보면 직업이 공연예술가, 패션디자이너로 나옵니다. 일단 예술은 하긴 하는 것 같은데, 그녀의 예술을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예술가는 가난하다고 하지만 낸시랭은 예술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예술을 알아줘야 돈이 되는데 문제는 대중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내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다르다’는 다소 엉뚱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그녀가 말하듯 돈을 벌기 위해 때로는 상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행동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 이어야지, 이것이 체질화된다면 이는 예술이 아니라 '외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예술가라고 하지만 대중들은 '외설가'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한 케이블 방송에 나와 집에 가정부, 운전기사까지 두고 사는 구준표 같았지만 집안이 갑자기 망해 너무 힘들고 가난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크리스찬으로 기독교방송에 나와 간증까지 했습니다. 참 이런 모습을 보면 낸시랭이란 여자의 정체성, 이 여자가 살아가는 방법이 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낸시랭은 자신의 상품적 가치를 팔기 위해 ‘행위예술’로 포장해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선전하고 있지만 그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낸시랭의 상품을 사기에는 보수적이고, 행위예술이 대중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좀 더 자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낸시랭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낸시랭도 낸시랭이지만 그녀의 백수발언 때문에 전국백수연대라는 단체를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는 뭐하는 단체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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