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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우결’, 가인의 고달픈 시집살이 계속될까

by 카푸리 200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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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인 가인의 시집살이가 만만치 않아요. 지난주 너무 고된 시집살이를 한 터라 오늘 ‘우결’에 힘들다고 출연 못하는 건 아니겠지요? 핑크빛 신혼생활을 꿈꿨던 가인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댁(?)을 방문했다가 시아주버니, 시동생으로부터 고된 시집살이를 당했는데요, 시집식구들보다 옆에서 한술 더 뜨는 남편 조권이 무척 미웠을 거에요.

연상 연하 커플 가인과 조권의 신혼살림이 깨가 쏟아지지만은 않습니다. 2살 아래 남편인 조권이 연상의 가인에게 고분고분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60넘은 영감님처럼 왜 그리도 잔소리가 많은지 가인이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조권은 팬들이 선물해준 ‘조권의 생활백서 100’을 가인에게 들이대며 생활백서대로 신혼생활을 해달라고 하는데, 하나부터 백가지 모두 지키기가 만만치 않아요.


가인은 처음으로 조권의 집을 처음 방문했는데, 거기에 호랑이같은 시아주버니 임슬옹과 시동생 정진운이 있었어요. 슬옹과 진운은 새댁 가인에게 밥을 해달라며 정신을 쏙 빼놨지요. 가인은 첫 시집살이를 한 후 두 손, 두 발 다 들었는데요. 만만치 않은 가인의 시집살이를 한번 몰래 들여다볼까요?

콘테이너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가인은 남편의 짐을 챙기러 조권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남편 집에 대한 호기심으로 긴장된 채 들어갔는데, 슬옹과 진운이 ‘잘 왔다, 오늘 제대로 시집살이 한번 해봐라’ 하는 것 같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인은 동갑내기 친구 슬옹을 어떻게 불러야할지 몰라하는데 슬옹은 가인에게 “아지뱀”(아주버니의 방언)이라고 부르라고 해 가인을 부끄럽게 만드네요. 게다가 슬옹은 “조권에게 땍땍거리지 좀 마”라며 조권을 옹호했고, 진운은 “이사할 때 누나는 옆에서 도와주지도 않고 시키기만 하더라”며 매운 시집살이를 예고합니다. 가인에게 끊임없이 구시렁대던 슬옹과 진운은 잔소리로 배가 고팠는지  “배고파, 밥 좀 해줘요”라며 며칠 굶은 사람들처럼 빨리 밥을 해내라는 것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 조권은 가인을 옹호해주기는커녕 한술 더 뜨니 이거 가인의 머리는 터질 듯 합니다. 가인은 그래도 시집인데, 밥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동생들이 아니라 조권이었어요. 주방에서 밥을 하는 가인을 졸졸 쫓아다니면서 마치 정년퇴직후 아내에게 하루 종일 궁시렁 궁시렁 대며 쫓아다니는 영감처럼 끊임없이 가인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가인은 밥을 하는 게 어려운게 아니라 조권의 잔소리, 그것도 그냥 잔소리가 아니라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조권에게 짜증이 났습니다.

조권의 잔소리는 그야말로 공해수준을 넘어 스트레스 팍팍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권은 "여기서 살면 수험생인 진운이 뒷바라지를 해야한다"고 했고, 슬옹은 "아침 도시락도 싸보내야 한다. 그리고 오곡밥 밖에 안먹는다"며 남편은 시동생들과 협공(?)으로 가인을 괴롭혔습니다. 이런 시집살이를 가인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권과 가인이 알콩달콩 사는 것 같은데, 연하 남편 조권의 영감같은 잔소리와 시동생들의 가인 괴롭히기 내공이 보통이 아닙니다.


가인이 해준 밥을 다 먹고도 슬옹과 진운은 고기를 좀 더 구워달라고 시키는가 하면 “후식줘!”, “난 커피”, “난 수정과가 좋아” 등을 외쳐 가인을 끊임없이 괴롭히네요. 묵묵히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던 가인은 급기야 짜증이 폭발하며 자리를 피했지만 마지막에 조권의 한마디가 가인의 짜증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네요. 슬옹이 조권에게 “엄마와 부인이 해주는 것 중 어떤 게 더 맛있냐?”고 묻자, 조권은 “부인이 해주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그래도 닭살 부부임을 과시했어요. 첫 시집살이하는 가인을 보니 조권은 나이는 어리지만 부인 길들이기는 고수(?) 경지에 이른 것 같네요.

이번주 조권-가인 부부는 신혼집 월동준비를 하는데요. 집안 페인트칠과 커튼 꾸미기 등 러브 하우스를 만들면서 아무래도 조권이 가인에게 많이 당할것 같지 않나요? 지난주 가인이 하도 시집살이를 고되게 했기 때문에 화풀이를 할지 모르죠. 아니면 조권이 고생한 가인을 위해 토닥토닥거려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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