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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랴! <무한도전> ‘식객’편 2부를 보고 나서 든 생각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지난주 식객편 1부를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음식재료 낭비를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식객편이 형편없이 재미없는 예능이었다고 비아냥됐었지요. 그런데 제작진은 그런 비아냥을 이번주 2부에서 말끔히 씻은 것은 물론 다음주에 방송될 뉴욕편에서 본격적으로 우리 한식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어서 봉황(김태호PD)의 뜻을 모르는 참새들의 재잘거림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 길이 만든 아귀찜은 담배 냄새가 나는 듯 역겨워 차마 먹을 수 없을 정도라 꼴찌를 면치 못했어요. 박명수는 길의 아귀찜을 먹어보더니 '개밥이다. 아니 동물도 못 먹을 수준이다'라며 혹평을 하기도 했지요. '벼농사'특집 추수때는 쌀 한 톨이라도 농민들의 피와 땀이 들어있다며 소중히 다루었는데 음식재료를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에는 무척 거슬렸습니다. 채소, 생선도 농민, 어민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데, 비싼 요리재료들을 가지고 먹지도 못할 음식을 만들어 바로 음식 쓰레기를 만드는 것은 조금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리 대결을 하면서 길이 정준하의 요리에 소금을 뿌리고, 자기가 태운 밥을 슬쩍 바꿔치기 하는 모습은 아무리 설정이라도 해도 '무도' 답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주 ‘무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김태호PD가 지난주 시청자들의 비판을 의식해 식객편을 새로 찍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은 봉황의 뜻은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지난주 ‘무도’ 맴버들이 이번주와 같이 음식재료들도 함부로 다루지 않고, 음식맛도 한 번에 좋게 했다면 식객편은 예능이 아니라 아마 다큐라고 했을 것입니다. 드라마 <식객>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냥 버려졌던 요리 재료들도 많습니다.
지난주 담배냄새나는 아귀찜을 만들었던 길은 청결에 가장 신경을 쓰며 호박타락죽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죽을 먹어본 외국인 게스트들에게 '최고다'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비록 요리재료들을 낭비했지만 그 낭비를 헛되이 하지 않고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위한 값진 교보재로 썼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게 맴버들은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한 교보재로 음식재료를 쓴 것이지, 그냥 함부로 해서 버린 요리재료가 아닙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라 다소 엉뚱하게 요리하다 보니 음식재료를 함부로 다룬 감이 없지 않지만 그 속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려 한 것이기 때문에 음식재료를 함부로 낭비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식객편은 2부로 끝난 것이 아니라 벼농사특집과 다음주 뉴욕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본래 취지대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있는 특집입니다.
어제 방송된 식객편 2부는 유재석팀(정형돈, 정준하)과 박명수팀(노홍철, 길)이 한식 요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유재석팀은 죽통밥, 떡갈비, 민어전에 도전해 허영만 화백에게 맛을 선보였지만 그야말로 맛이 최악이었어요. 김치수삼떡갈비, 호박타락죽, 단군신화전에 도전한 박명수팀의 맛도 마찬가지로 목으로 넘기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유재석 팀과 박명수 팀은 기본기부터 하나씩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재료 선정부터 시작해서 한식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연습을 거듭해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요리전문가 이혜정씨는 처음부터 맴버들의 요리를 지도하며 지켜봤는데, "음식집을 차려도 되겠다",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요리대결을 마치고 VIP에게 대접해야 할 차례인데, VIP가 누구인지 맴버들은 궁금했습니다. 노홍철은 혹시 비욘세가 아니냐며 그야말로 최고의 VIP를 예상했지만 최고의 음식을 대접할 VIP는 결국 상대팀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대팀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정도가 돼야 진정한 최고의 요리라고 생각해서 제작진이 상대팀을 VIP로 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서로에게 아주 박한 점수를 줘 상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티격태격 서로 경쟁의식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분명 상대팀에게도 배울점은 있었지요.
<무한도전> ‘식객’편은 예능의 본질인 재미와 웃음이 부족했을지 몰라도 김태호PD가 우리 한식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특집이었습니다. 우리 땅에서 나는 한우, 벼농사특집으로 지은 뭥미쌀, 우리 바다에서 난 민어와 해산물 등 그야말로 신토불이 재료들이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 미국산 쇠고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거둔 농산물과 한우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식객편은 제작진이 예능 그 이상을 보여준 특집이었으며, 그래서 다음주 뉴욕편이 더 기대가 됩니다.
지난주 길이 만든 아귀찜은 담배 냄새가 나는 듯 역겨워 차마 먹을 수 없을 정도라 꼴찌를 면치 못했어요. 박명수는 길의 아귀찜을 먹어보더니 '개밥이다. 아니 동물도 못 먹을 수준이다'라며 혹평을 하기도 했지요. '벼농사'특집 추수때는 쌀 한 톨이라도 농민들의 피와 땀이 들어있다며 소중히 다루었는데 음식재료를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에는 무척 거슬렸습니다. 채소, 생선도 농민, 어민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데, 비싼 요리재료들을 가지고 먹지도 못할 음식을 만들어 바로 음식 쓰레기를 만드는 것은 조금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리 대결을 하면서 길이 정준하의 요리에 소금을 뿌리고, 자기가 태운 밥을 슬쩍 바꿔치기 하는 모습은 아무리 설정이라도 해도 '무도' 답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주 ‘무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김태호PD가 지난주 시청자들의 비판을 의식해 식객편을 새로 찍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은 봉황의 뜻은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지난주 ‘무도’ 맴버들이 이번주와 같이 음식재료들도 함부로 다루지 않고, 음식맛도 한 번에 좋게 했다면 식객편은 예능이 아니라 아마 다큐라고 했을 것입니다. 드라마 <식객>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냥 버려졌던 요리 재료들도 많습니다.
지난주 담배냄새나는 아귀찜을 만들었던 길은 청결에 가장 신경을 쓰며 호박타락죽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죽을 먹어본 외국인 게스트들에게 '최고다'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비록 요리재료들을 낭비했지만 그 낭비를 헛되이 하지 않고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위한 값진 교보재로 썼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게 맴버들은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한 교보재로 음식재료를 쓴 것이지, 그냥 함부로 해서 버린 요리재료가 아닙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라 다소 엉뚱하게 요리하다 보니 음식재료를 함부로 다룬 감이 없지 않지만 그 속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려 한 것이기 때문에 음식재료를 함부로 낭비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식객편은 2부로 끝난 것이 아니라 벼농사특집과 다음주 뉴욕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본래 취지대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있는 특집입니다.
어제 방송된 식객편 2부는 유재석팀(정형돈, 정준하)과 박명수팀(노홍철, 길)이 한식 요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유재석팀은 죽통밥, 떡갈비, 민어전에 도전해 허영만 화백에게 맛을 선보였지만 그야말로 맛이 최악이었어요. 김치수삼떡갈비, 호박타락죽, 단군신화전에 도전한 박명수팀의 맛도 마찬가지로 목으로 넘기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유재석 팀과 박명수 팀은 기본기부터 하나씩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재료 선정부터 시작해서 한식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연습을 거듭해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요리전문가 이혜정씨는 처음부터 맴버들의 요리를 지도하며 지켜봤는데, "음식집을 차려도 되겠다",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요리대결을 마치고 VIP에게 대접해야 할 차례인데, VIP가 누구인지 맴버들은 궁금했습니다. 노홍철은 혹시 비욘세가 아니냐며 그야말로 최고의 VIP를 예상했지만 최고의 음식을 대접할 VIP는 결국 상대팀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대팀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정도가 돼야 진정한 최고의 요리라고 생각해서 제작진이 상대팀을 VIP로 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서로에게 아주 박한 점수를 줘 상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티격태격 서로 경쟁의식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분명 상대팀에게도 배울점은 있었지요.
<무한도전> ‘식객’편은 예능의 본질인 재미와 웃음이 부족했을지 몰라도 김태호PD가 우리 한식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특집이었습니다. 우리 땅에서 나는 한우, 벼농사특집으로 지은 뭥미쌀, 우리 바다에서 난 민어와 해산물 등 그야말로 신토불이 재료들이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 미국산 쇠고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거둔 농산물과 한우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식객편은 제작진이 예능 그 이상을 보여준 특집이었으며, 그래서 다음주 뉴욕편이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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