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는 2006년 데뷔후 앤디와 '우결'에 출연할 때가 인기 절정이었다. 그녀는 '우결' 출연 당시 자신의 모습을 본 남자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우결'은 그녀에게는 잊지 못할 예능 프로다. 그녀는 가수지만 예능적 끼와 감각을 주체하지 못해 뮤지션으로 무대에 서는 것보다 예능 프로를 통해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런데 요즘 솔비를 보면 노이즈마케팅으로 '우결'때의 인기를 만회하려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 안스럽기까지 하다. 그녀가 노이즈마케팅을 할 수록 안티만 양산할 뿐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솔비는 뚱뚱한 몸매, 성형파문, 김연아를 흉내낸 피겨 리얼리티 <아이스 프린세스> 출연, 박지성과의 열애설,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신비주의 등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파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터넷 등에 자생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연예인은 소문에 민감해 소문을 무서워하는데, 솔비는 이런 소문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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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뚱뚱한 몸매를 데뷔때처럼 날씬하게 만들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한 프로가 바로 모 캐이블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스 프린세스>다. 4개월의 대장정을 위해 요즘 한창 피겨를 배우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국민생활체육 전국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나이, 경력 상관없이 피겨스케이트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아마추어 대회다. 한마디로 스케이트를 신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출전가능한 대회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솔비는 참가에 의미를 두었을 뿐 입상은 못했다. 그런데 이런 실력으로 3개월 뒤 갈라쇼를 선보인다고 한다. 김연아가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한창 국민들이 열광할 때 솔비는 쌩뚱맞게 피겨 도전을 한다고 해 그녀의 체중감량 목표보다 김연아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얄팍한 술수라는 비난을 받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지만, 왜 발레도 아니고 하필 피겨인가?

박지성과의 열애설에 대해 솔비는 "팬으로서 좋아할 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여자지만 프리미어 경기를 생방송으로 챙겨보며, 방송에서 몇 번 박지성선수가 이상형으로 말한 것이 와전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솔비의 이상형 남자는 도대체 몇 명인가? 지적인 가수 이기찬, 근육질의 추성훈, 축구 잘하는 박지성 모두 그녀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사람들이다. 여자로서 좋아하더라도 마음속으만 갖고 있어야지,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 나와 좋아하는 남자, 헤어진 남자에 대한 얘기를 꺼리킴 없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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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헤어진 남자친구 얘기를 '신비주의'로 꺼내들었다. 최근 발표한 그녀의 발라드곡 '벌 받을거야'가 전 남자친구와의 사연이 담겨 있는 노래라고 밣혀 관심을 끌더니, 이번주 방송(6일)되는 <세바퀴>에 출연해서 "사귀고 있는 도중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고 연예인이었다"고 밝혀 또 한번 신비주의로 포장한 노이즈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솔비의 남자친구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남자연예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시선과 관심을 끌며 순식간에 검색순위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솔비가 헤어진 남자에 대해 "밉지는 않지만 솔직히 잘 되는 게 싫다"며 속내까지 드러낸 것이다.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잠시 사귀다 헤어진 남자가 잘되는 것이 싫다고 악담을 했는데,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밝혀진다면 그 사람 입장은 뭐가 되겠는가? 솔비의 발언에 함께 출연한 김구라는 '자기와 프로그램도 같이 한적이 있다'고 하며 연막을 더욱 짙게 해주었다.

올들어 유난히 잦은 솔비의 노이즈마케팅을 연상케 하는 폭탄성 발언이 이제 지겹다. '우결' 이후 하락한 인기를 만회하려는 노력을 어느 정도 이해하려 해도 가수가 노래로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려 하지 않고 딴 짓(?)으로 인기를 구걸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인기란 물거품과 같아서 언제든 꺼질 수 있다. 이런 인기 속성을 있는 그대로 발아들이지 못하고 성형파문 등으로 나빠질대로 나빠진 자신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그녀가 줄줄이 사탕식으로 엮는 노이즈마케팅이 이제는 지겹다.

Posted by 카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