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남자들은 기업대표의 딸을 어떻게 생각할까? 돈 많은 여자만 잡으면 한 번에 인생 역전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달려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제 '짝'에 나온 여자3호는 중소기업 대표의 외동딸이다. 첫 인상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였는데, 든든한 아버지를 둔 엄친딸이다. 그런데 왜 남자들은 그녀에게 시쿤둥할까?

여자3호는 지금까지 남자들과 교제하면서 자신보다 아버지 배경을 먼저 보는 것을 못마땅해 했다. 아버지가 기업대표인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지금까진 단점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짝' 출연을 할 때 집안 배경을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다고 한다. 현재 그녀는 LS산전 해외구매팀에 근무중인데, 자신의 단점이 될 수 있는 기업 외동딸 배경을 밝혔다.


애정촌에 들어온 남자들은 자기 소개가 있던 날, 여자3호가 기업대표의 외동딸이라는데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런데 하나같이 여자3호를 부담스러워 했다. 남자들의 경력을 보면 여자3호에 비해 결코 꿀리지 않는다. 세미 프로골퍼, MBA 석과과정 재학, 대기업사원, 공인회계사, 연예인 보컬코치, 간호사 등 나름대로 성공적인 결혼 조건을 갖춘 능력남들이다.
여자3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기업대표기 때문에 성공을 향한 꿈과 야망이 있는 남자들에겐 아버지가 사업을 물려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집안 배경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고,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부담스러워해 지금까지 연애다운 연애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럴까? 자기 소개가 끝난 후 첫인상으로 상대를 선택하는데, 남자들은 아무도 여자3호를 선택하지 않았다. 여자3호가 선택한 남자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2호였다. 남자2호는 여자3호와 1호 두 명의 선택을 받았다. 여자3호는 남자2호와 도시락을 함께 먹은 후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느꼈다. 남자2호가 처음부터 여자 1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날 저녁, 여자3호는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기업대표란 것을 밝힌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아버지가 입조심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여자3호 어머니는 '네가 어디가 부족해서 그러냐? 당당하게 해라'라고 딸을 격려했다. 부족함이 없이 키운 딸이 평범한 남자들에게 호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는 눈치였다.

첫 인상은 그렇다치고, 이제 어느 정도 상대 탐색이 끝난 후 두 번째 선택 시간이 왔다. 이번 선택은 여자가 물을 건너 남자에게 가는 방식이다. 선택 전에 여자3호에게 관심을 보인 남자는 3호다. 남자3호는 직업이 간호사인데, 여자3호를 출세의 동아줄로 생각했다. 여자3호는 남자3호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그녀 역시 남자3호가 궁금했다. 그러나 여자3호는 남자3호를 선택하지 못했다. 그녀보다 먼저 여자5호(치과의사)가 남자3호에게 갔기 때문이다. 마음은 남자3호에게 있었으나 다른 여자가 먼저 출발을 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친 것이다.

여자3호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보인 남자3호는 치과의사인 여자5호가 자신을 선택하자, 뛸듯이 기뻐했다. 기업대표 딸도 좋지만 치과의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남자3호는 혹시 여자5호와 잘된다면 이다음에 자신은 간호사기 때문에 아내가 치료할 때 수발(간호)이나 할 지 모른다는 김칫국도 마셨다. 그렇다면 여자5호는 왜 남자3호를 선택했을까? 남자3호의 즐거운 김치국 마시기와 달리 그냥 어떤 남자일까 궁금해서 선택한 거라고 했다. 첫번째 선택에서 여자5호는 프로골퍼 남자6호를 선택했는데,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는게 좋다는 생각에서 선택했을 뿐이다.


어쨌든 기업대표 외동딸 여자3호는 남자들의 시선을 끌지도 못했고, 선택도 받지 못했다. 왜 남자들은 재벌여 여자3호에게 관심이 없을까? 이에 대해 남자1호는 여자3호가 외동딸이기 때문에 혹시 처가살이를 해야할 지 모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했다.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남자들이 처가살이하는 걸 무척 꺼려하는 것 같다. 또한 여자집이 돈이 많으면 평생 주도권을 쥐고 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 애정촌에 모인 남자들은 나름 사회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굳이 여자덕을 보지 않아도 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여자3호는 정말 평범한 얼굴이다. 자기소개가 있기 전에도 남자들은 여자3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기업대표 외동딸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엔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여자3호는 지금까지 자신의 집안 배경이 단점이 됐다고 하면서 입이 근질근질해서 그런지 또 아버지 얘길 꺼냈다. 차라리 이걸 숨기고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닌 척 하면서 돈 많은 아버지를 뒀다는 자랑을 한 게 됐기 때문이다. 여자3호는 빵빵한 아버지의 재력에도 불구하고 두번씩이나 남자들의 선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배경이 주인공이 되고, 정작 여자3호가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가 말한대로 집안 배경이 약점이 될 수도 있으나, 그녀 자신에게도 약점이 없는지도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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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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