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가운데 2NE1의 박봄만큼 얼굴과 몸매로 구설수에 오른 맴버가 또 있을까? 카라의 구하라는 아무리 먹어도 개미허리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박봄은 조금만 후덕해보여도 다이어트 실패 보도가 나오고 있다. 턱선 실종도 모자라 얼굴이 퉁퉁 부었다며 보톡스 성형설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박봄은 턱선이 실종될 정도로 몸매 관리에 실패할 것일까, 아니면 과도한 성형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일까? 

지난 19일 MTV '다음 뮤직 페스트'에 참석한 박봄을 보고 네티즌들은 후덕해진 얼굴에서 '턱선이 실종됐다'고 비아냥 거렸다. 하체는 그대로인데 상체가 비만이라 '역삼각형 몸매'라는 등 굴욕적인 기사도 보인다. 사진 속 박봄은 타이트한 불랙 미니 드레스로 각선미를 뽐내고 있지만 날씬한 몸매와 달리 턱선이 실종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박봄은 살이 찐 것도 아니고 보톡스를 맞은 것도 아니다. 캐이블방송 '2NE1 시즌2'를 눈여겨 본 사람들은 박봄의 턱이 살이찐 것이 아니라 부어올랐다는 것을 알 것이다.


'2NE1' TV에서 박봄이 숙소에서 무대 준비를 하면서 얼린 물병을 목에 얹어놓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더워서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앓아온 임파선염 때문이다. 박봄은 연습생 시절부터 목이 자주 부어 몇 달 동안이나 팅팅 부어 고생한 적이 많다고 한다. MTV '다음 뮤직 페스트'가 열리던 날도 임파선염으로 고생할 때였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목이 많이 부어 턱선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 것이다. 가십거리를 찾던 연예 사진기자들은 박봄의 턱 부분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다이어트 실패 쪽으로 보도한 것이다.

안그래도 임파선염으로 목이 아픈 박봄은 '턱선 실종', '보톡스 성형설'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박봄이 다이어트에 실패해 살이 찐 것이라면 왜 턱선만 없어지겠는가? 몸매도 후덕해졌을 것이다. 박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몸매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 여전히 각선미는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뱃살 굴욕 이후 상추다이어트로 환상적인 몸매를 만들었다. 임파선염으로 턱이 조금 부어 올랐다고 '턱선 실종', '다이어트 실패'로 몰아가는 언론의 보도 행태가 안타깝다. 더욱 기가 찬 것은 성형으로  '선풍기 아줌마'같다고 해서 일부 네티즌들은 '봄풍기'(박봄+선풍기 아줌마), '봄톡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풍기 아줌마는 잘못된 성형수술로 본래의 얼굴을 잃고 흉칙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방송 출연 이후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나와 살고 있다. 네티즌들이 박봄을 선풍기 아줌마로 비유한 것은 박봄이 성형수술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봄풍기'란 말을 선풍기 아줌마가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박봄을 '봄풍기'라고 하는 건 박봄보다 선풍기 아줌마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과 같다.


데뷔 초 이효리와 핸드폰 광고할 때 박봄은 정말 청순하고 예뻤다. 그런데 2집때부터 달라져 보인다. 화장이 점점 짙어지고 어떤 때는 밤에 라면을 끓여먹고 잔 얼굴처럼 얼굴에 붓기가 많다. 얼굴에 생기도 없고,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에 비해 비쥬얼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형을 했다고 추측한다. 만약 성형이 사실이라고 해도 여자에게 성형은 죄가 아니며,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예뻐지고 싶은 본능의 표현일 뿐이다. 살이 좀 찌고, 턱선이 사라졌다고 해서 선풍기 아줌마와 비교하는 건 박봄을 향한 인신 테러나 다름 없다.


박봄의 '턱선 실종' 기사에서 '걸그룹 가수가 어떻게 관리를 했길래 턱이 저 정도냐?'는 댓글도 보이던데, 이는 가수를 지나치게 외모를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다. 선풍기 아줌마도 모자라 나이들면 노사연 될 거라 비아냥대는 것을 보니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살다보면 살이 찔 수도 있다. 문제는 '살이 쪘냐, 안쪘냐?'가 아니라 임파선염으로 턱이 부은 것을 두고 온갖 말들이 다 나온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덕한 사진 한 장이 임파선염으로 고생하는 박봄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Posted by 카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