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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박재범, 팬미팅으로 돈벌이 하나?

by 카푸리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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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이 귀국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당초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때문에 한국에 온 것으로 아는데, 영화도 영화지만 '믿어줄래' 노래로 컴백은 물론 오는 28일부터 8개국 팬미팅을 가지는 등  2PM 리드자때보다 더 활발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28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8개국 팬들들과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 이후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 가까이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팬미팅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 돈벌이가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2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팬미팅 티켓 값이 R석이 7만 7천원이라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박재범 팬미팅에 가는 인원은 대부분이 청소년입니다. 청소년들에게 7만 7천원은 매우 큰 돈입니다. 원래 스타들이 팬들과 만나는 것은 팬들이 자리를 마련해 스타가 참석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박재범의 해외 매니지먼트사인 DMW에서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입니다. 박재범의 솔로곡 무대와 비보이팀 AOM과 합동 공연이 있기 때문에 비싸다는 것이 주관사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니까 말은 '재범 팬 미팅 2010'이라고 붙여졌을 뿐 실제로는 팬미팅을 빙자한 돈벌이로 여겨집니다.


박재범은 국내 귀국 후 2PM을 탈퇴한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해명도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기자들이 질문할 때마다 '다 지난 일이다. 음악으로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고 싶다'며 심각한 사생활에 대한 실체를 피해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가의 팬미팅을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 돈 벌러 온 것이 아닌가' 하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팬미팅은 박재범의 해외 매니지먼트(DMW)사에서 주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장료 등 모든 수입이 해외로 빠져 나가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박재범을 좋아하는 팬들이야 재범을 보고 싶어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만, 그 돈이 국내 연예계 발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팬미팅 주관사측은 AOM 초대비용 때문에 비싸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팬미팅이라면 박재범만 있어도 되는 게 아닌가요? AOM 때문에 티켓팅값이 비싸져 주객이 전도된 팬미팅 같습니다.

박재범은 국내 활동을 염두에 두고 최대 기획사 싸이더스Q와도 전속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귀국 후 음반 발매 매출만 7억원을 기록하는 등 박재범의 인기는 여전히 상종가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연예가중계'에도 출연하는 등 음악무대 복귀도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재범이 안고 있는 '심각한 사생활'문제는 여전히 금기어로 남아 있습니다. 박재범 본인도 '이미 다 끝난 얘기다'라고 언급을 회피하고 있고, 국내 연예기자들 누구도 이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려 들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박재범의 활동을 보면 지난해 9월 '한국비하 논란'으로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후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화살을 받을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공항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미국으로 떠난지 9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박재범은 팬들에게 면죄부를 받고 꺼리킴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JYPe가 밝힌 '심각한 사생활'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그 실체가 있다해도 박재범은 '이제 다 끝났다. 더 이상 내 주홍글씨에 대해 말하지 말라'며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재범이 어제 싸이더스HQ내 자신의 게시판에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친필 편지를 올려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팬미팅을 하면서 고가의 티켓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박재범측의 자신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을 생각해 팬미팅을 무료로 해준다 해도 곱지 않은 시선이 풀릴까 말까 한데, 고가의 티켓팅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사실 부모들의 부담입니다. 청소년들이 박재범 팬미팅에 가서 열광하는 동안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과 대중들의 마음은 씁쓸하기 그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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