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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박2일 강호동 하차설, 의리냐 돈이냐? 연예인생 최대 고민

by 카푸리 201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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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1박2일' 하차는 연예계 메가톤급 뉴스였다. 오늘(12일) '1박2일' 촬영을 위해 KBS에 나온 강호동은 거취 표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제작진과 협의중'이라고만 했다. 그러니까 그의 거취를 두고 결정된 건 하나도 없는데, 종편행과 SBS이적 등 기자들의 소설 뉴스만 난무하고 있다. SBS 100억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강호동이 한시라도 빨리 하차 문제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지금까지 나온 뉴스를 종합해보니 대중들은 강호동이 '1박2일' 잔류로 의리를 고수하냐, 아니면 돈 때문에 종편이나 SBS로 이적하냐의 두 가지 문제로 생각하는 듯 하다.

사실 강호동은 회당 1천만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로 유재석과 더불어 연예계 재벌이다. 개인 사업까지 하고 있으니 돈에 관한한 그는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종편이든 SBS든 돈때문에 '1박2일'을 하차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것이다. 의리를 중시한다면 이승기가 올 2월에 하차설을 덮고 군입대 전까지 '1박2일'에 잔류했기 때문에 강호동이 비교가 되면서 돈 때문에 팔려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100억을 줘도 광고료 등을 감안하면 남는 장사기 때문에 강호동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만약 강호동이 정말로 '1박2일'을 하차한다면 '배신'이란 말도 들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기자들이 강호동을 두고 이리 저리 흔들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엔 종편채널측에서 집요하게 강호동을 유혹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종편채널은 지상파에 비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강호동처럼 걸출한 스타를 데려다 기선 제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종편채널에서 나온 말들로 기사화되고 있는 것도 많다고 본다. 강호동이 어떤 결정을 해도 그건 개인의 문제기 때문에 비난할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사실 '1박2일' 하차는 간단치 않은 문제다. 강호동 말대로 '정상에 있을 때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도무지 믿지 않으니 말이다.

항간에 떠도는 말대로 강호동은 종편과 SBS행을 이유로 그의 몸값을 올릴 수도 있다. 이미 jTBC에서 강호동에게 손짓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강호동은 '1박2일' 제작진측에 출연료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KBS가 강호동의 요구 조건을 들어준다면 강호동과 KBS 모두 윈윈할 수 있다. '1박2일'은 강호동 하차설로 비온 뒤 땅이 굳어지는 격으로 국민예능으로 계속 상승가도를 달릴 수 있고, 강호동은 의리를 지키며 잔류했다는 것 때문에 출연료 인상과 이미지 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으로 봐서 강호동이 종편이나 SBS행을 선택한다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 '1박2일'에서 의리와 정을 강조해왔는데, 돈 때문에 의리를 저버렸다는 비난이 나온다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강호동이 이를 모를리 없다. 그래서 강호동이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바둑알을 이리 저리 굴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한 번에 평생 벌까 말까 하는 100억이란 돈을 준다고 하면
연예인 인기란 게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강호동 입장에서 고민이 안될 수가 없다.

강호동 100억설이 나온 것은 그의 몸값이 100억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돈보다 의리를 선택해주길 바란다. 이런 마음은 이미 이승기 하차설때 학습한 경험이 있다. 이승기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일본진출을 잠시 포기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이승기와는 다르다. 씨름선수에서 유재석과 쌍벽을 이루는 대형MC가 됐지만, 그의 인기가 영원하리란 보장은 없다. '1박2일'도 최근 '나가수'와 경쟁을 하면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국민예능 소리를 듣는 '1박2일'이지만 유재석의 '패떴'처럼 언제든지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강호동이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싶다고 한 건 표면적인 이유일 뿐, 그 속내는 최고 주가일때 자신을 팔고 싶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본다.


하차설이 터진 후 오늘 '1박2일' 촬영을 위해 나온 강호동은 '하차란 없다'고 말하진 않았다. 이 말은 하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지 않을까 싶다. 만약 강호동이 하차설을 잠재우려 했다면 분명하게 입장 표명을 했을 것이다. 뉴스에 나온대로 강호동이 큰 돈을 받고 종편이나 SBS로 간다면 강호동과 종편, SBS 모두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어느 곳도 가지 않고 그냥 쉬고 싶어서 하차한다해도 강호동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많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강호동은 최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며 하차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지 모른다. 강호동으로선 연예 인생 최대 고민이다.

문제는 강호동이 의리를 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부터 강호동의 인기는 거품처럼 한 순간에 꺼질 수도 있다. 종편이든 SBS든간에 강호동의 현재 인기만을 보고 그를 붙잡으려 하는데, 대중들은 한순간에 등을 돌릴 수 있을만큼 냉정하다. 지금 대중들은 강호동의 거취에 따라 언제든지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있다. 싸늘한 대중들의 눈초리를 뒤로하고 과연 강호동이 의리를 쉽게 버릴 수 있을까?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강호동은 한시라도 빨리 거취 표명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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