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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해피투게더, 김원준의 경솔한 박소현 열애설 해명

by 카푸리 201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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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피투게더3'는 동안특집으로 김원준, 차태현, 박보영, 박하선, 백도빈이 출연했다. 여기서 김원준이 박소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실제 커플로 사귈수도 있었지만 박소현 때문에 열애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는 '강심장'에서 했던 박소현의 고백과는 완전히 다르다. 박소현-김원준이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면서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김원준이 정면으로 부인한 것인데, 박소현때문에 실제 열애를 하지 못한다며 경솔하게 부인한 건 박소현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발언이라고 본다.

먼저 박소현이 '강심장'에 나와 한 고백을 보자. 지난 7월 박소현은 '강심장'에 나와  18년 친구로 지내왔지만 가상부부로 촬영을 하면서 김원준에게 색다른 감정이 느껴졌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혼기가 지난 나이기 때문에 강호동은 '가상에서 실제 결혼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1%도 없냐?'는 질문에 박소현은 잠시 머뭇대다가 '가상을 빼고... 생각할 수도 있죠'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당시 박소현 표정을 보면 김원준을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친구가 아니라 이성으로 김원준을 대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박소현 고백을 듣고 당시 출연자들은 김원준과 커플이 맺어지길 바라면서 미리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다.


그런데 '강심장' 방송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원준의 절친 배기성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8월 1일)에서 '김원준-박소현이 실제 사귀는 게 아니다'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배기성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박소현과 열애설에 대해 김원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박소현과 사귀고 있지?'라고 물었는데, 김원준에게 돌아온 대답은 한마디로 '노'였다. 그것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절대 아니올시다'라고 했다고 한다. 박소현이 김원준과 실제로 사귈 의향이 있다고 한 이후 김원준에게 나온 대답은 '아니다'였다. 비록 친구 배기성을 통해 나온 말이지만, 김원준은 박소현과 실제 사귀는 걸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배기성 인터뷰 기사가 나온 후 박소현도 자존심 때문인지 열애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을 했다. 이는 '강심장'에서 그녀가 고백한 내용과는 180도 다른 내용이라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배기성 인터뷰후 박소현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반응이 아니었는가 싶다. 그 후 김원준이 YTN에 출연(8월 8일)해 박소현과 공식적인 연인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끝난 느낌이었다.


김원준은 '강심장'에서 박소현이 한 말을 듣고 가슴이 설레었다고 한다. 박미선이 '우결'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결혼까지 생각했나?'라고 묻자, 김원준은 '우결에 출연하면서 지켜보니 괜찮았다. 매력이 많더라'라며 박소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언론에 열애설이 터졌을 때 박소현측이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하면서 너무 섭섭해서 못 먹는 술까지 마셨다고 한다. 박소현에게 마음이 있지만 그녀가 부인해서 연애를 하지 못한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말을 한 것이다. 참 남자답지 못하다.

또한 '주위에서 몰아가는(열애설을) 사람이 너무 많은게 문제다. 주변에서 너무 앞서간다'며 두 사람이 정말 잘되길 바라는 네티즌들까지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 연예인의 열애에 대중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또 '우결'에 출연중이기 때문에 실제커플이 되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바람까지도 박소현과의 열애설을 부인하는 이유로 들었다.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하기 때문에 싫으면 '싫다'고 딱 한마디로 거절하지 못하는 저간의 사정은 이해하겠지만, 왜 박소현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지 모르겠다.


만약 박소현이 '해투'에서 김원준이 한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김원준 말은 박소현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이 될 수 있다. 이러다 박소현이 기분 나빠서 '우결'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할까 걱정될 정도다. 박소현도 김원준 못지 않게 인기 연예인이다. 김원준 말을 들으면 박소현의 고백을 에둘러서 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방법이 비겁하다. '강심장'에서 박소현이 고백한 후 얼마 안있다가 친구 배기성을 통해 열애설을 부인한 것은 직접 한 것보다 박소현으로선 더 기분이 나쁠 수 있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진짜 커플이 되지 못한 게 박소현 책임이라며 떠넘기는 태도가 참 경솔하고 못마땅하다.

박소현(1971년생)은 김원준(1973년생)에 비해 2살 연상이다. 둘 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기 때문에 가상이 아니라 진짜 커플이 되길 바라는 건 대중들의 기대일 뿐, 실제 연애와 결혼은 당사자 일이다. 18년간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이성을 느끼는지 아닌지는 본인들만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발언을 보면 박소현은 김원준에게 마음이 있는데, 김원준은 박소현에게 마음이 없는듯 하다. 김원준이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열애설을 얘기하는 것이 박소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김원준이 왜 모를까? 18년 지기라면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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