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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김남길-티파니 열애설이 불거진 이유는?

by 카푸리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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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열애설은 이제 예전과 달리 더 이상 숨기려 하지 않습니다. 열애설이 터졌다고 인기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연예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팬들의 축하와 격려로 인기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연예인들의 열애는 늘 핫이슈를 몰고 오기 때문에 연예뉴스 기자들은 가끔씩 대형 특종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올초 김혜수-유해진 열애설은 예상치 못한 커플이라 한동안 큰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가끔 헛다리를 짚기도 합니다. 얼마 전 비와 전지현의 열애설이 터졌는데, 두 사람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100일 동안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해 비가 전지현이 살고 있는 아이파크 주차장에 들어가는 사진을 증거로 들이댔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아이파크는 전지현만 사는 단독주택이 아닙니다. 또한 비측 소속사가 해명한 대로 삼성동 아이파크에 비의 지인이 살고 있어서 드나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뉴스대로 비와 전지현이 몰래 만났을 수도 있지만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 외에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열애설 뉴스 논리로는 부족합니다.


어제는 헛다리 정도가 아니라 실소를 금할 후 없는 열애설 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김남길과 소녀시대 티파니의 열애설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연예부 기자가 발로 뛰어 쓴 것이 아닙니다. 김남길이 SBS 아침 프로그램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녹화에서 티파니와의 열애설을 해명했다는 뉴스였습니다.

티파니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도 아니고 이슈와 화제를 몰고온 것도 아닌데 왜 뜬금없이 김남길이 방송에 나와 직접 열애설을 해명할까요? 참 이상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김남길이 출연하는 '나쁜 남자' 시청률을 위한 언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SBS가 월드컵 단독중계로 드라마를 방송하지 못하는 동안 동시간대 타방송사의 '제빵왕 김탁구'가 28.1%(6월 16일 기준)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남길의 '나쁜 남자'는 방송전만 해도 김남길의 인기로 큰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0% 초중반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월드컵 중계로 결방까지 하니 SBS 드라마들은 월드컵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자이언트'가 스페셜 방송까지 할까요?


SBS로서는 월드컵 단독중계 하다가 드라마 다 망하게 생겼습니다. 월화드라마는 '동이'에 밀려 창사 특집극 '자이언트'가 결방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습니다. 다음주 '자이언트'를 다시 방송한다 해도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길지도 미지수입니다.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는 월드컵 여파만 아니었다면 '제빵왕 김탁구'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는데, '나쁜 남자'마저 어려운 처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SBS 드라마 제작국은 발 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번주 월드컵 한국 경기가 두 번 계획돼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를 방송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남길이 어줍잖게 아침방송까지 나와 티파니와의 열애설에 해명했는데, 참 쌩뚱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남길은 '사석에서 만나 몇 번 밥 먹은 것이 열애설로 와전됐다'고 했는데, 스스로 열애설을 펌프질 하는 것 같습니다.


티파니 입장에서도 이번 김남길과의 열애설로 적잖은 이미지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요즘 한창 인기가 많은 김남길이라 해도 티파니 열애설은 소녀시대 이미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티파니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뉴스입니다. 걸그룹들은 소속사가 연애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열애설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데, SBS에서 일방적으로 방송하는 김남길의 열애설 해명을 어찌하지 못했을 겁니다. 눈 시퍼렇게 뜨고 티파니는 열애설에 휩쓸려 들어간 것입니다. 행여 SBS의 '나쁜 남자'를 살리기 위해 아무 죄도 없는 티파니에게 불똥이 틔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티파니는 '선덕여왕'때부터 팬 입장에서 김남길을 자주 찾아가 밥을 사달라고 한 것은 동생처럼 스스럼없이 만난 것이라고 하지만, 연예계 생리상 스캔들이 날 거라는 것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만나 밥을 먹는다해도 이를 곱지않게 보는 눈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덕여왕'이 끝난 마당에 '나쁜 남자' 촬영장까지 간 것은 열애설을 자초한 것입니다. 이번 열애설에 대해 김남길의 해명과는 달리 티파니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어제 SBS 아침방송 녹화에서 김남길이 티파니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을 했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김남길 티파니 열애설을 검색해봤는데, 김남길 해명기사 외에는 뉴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김남길과 티파니가 열애를 하고 있다는 낌새가 있다면 왜 연예기자들이 기사를 쓰지 않았겠습니까?

남여가 만나 사랑을 하는 것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연예인은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열애설에 매우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때로는 황당무계한 열애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남김-티파니 열애설은 이슈가 되지도 않았는데, '제빵왕 김탁구'를 견제하고, '나쁜 남자'를 띄위기 위한 언플용 해명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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