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걸그룹 f(x)의 크리스탈(정수정)이 소녀시대 제시카(정수연)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시카와 크리스탈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뜨겁습니다. ‘언니만한 동생이 없다’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f(x)의 크리스탈은 ‘소시’의 제시카에 비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입니다.

SM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예 걸그룹 f(x)의 중심은 크리스탈 같습니다. 지난달 24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라차타(LACHATA)'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맴버중 크리스탈이 ’소시‘ 제시카 친동생임을 밝혔습니다. ’소시‘ 제시카의 인기를 이용해 빨리 f(x)의 대중성을 확복하려는 SM의 홍보전략입니다. 여자 빅뱅이라는 2NE1도 이렇게 성장했고, 빅뱅의 후광으로 지난 여름 걸그룹을 평정했습니다. ’소시‘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이 한 소속사에서 일을 하게됐으니 서로 자주 만나 선의의 경쟁도 펼치게 됐습니다.

‘소시’ 제시카는 7년간의 훈련 기간을 거쳐 지난 2007년 데뷔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처럼 제시카는 동생 크리스탈 덕분에 ‘소시’ 맴버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사실 제시카보다 크리스탈이 먼저 데뷔할 뻔 했습니다. 친자매가 한 소속사에서 각자 스타의 꿈을 키워왔고, 언니 제시카가 먼저 데뷔한 것입니다. 제시카는 지난 2000년 한 백화점에서 길거리 캐스팅된 후 정식으로 오디션을 본 후 합격해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시카가 눈에 뛸 수 있었던 것은 동생 크리스탈 덕분이었습니다.

▲ 크리스탈이 유아 CF모델로 등장할 때 모습(왼쪽)과  제시카가 데뷔할 당시 함께 찍은 사진

당시 SM측 헌터가 백화점에서 열렸던 이벤트에 출전한 크리스탈을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옆에 있던 언니 제시카를 보게된 것입니다. 그때 제시카는 초등학교 4학년, 크리스탈은 유치원생이었습니다. 어머니의 허락으로 나중에 SM을 찾아 오디션을 보게된 제시카는 카메라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울 정도로 순진했습니다. 그러나 SM측은 제시카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닝을 하기로 결정하고 7년간 연습 끝에 ‘소시’의 메인 보컬이 된 것입니다. 만약 동생 크리스티나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시카는 없었을 것입니다. 처음에 카메라를 무서워하며 울던 제시카는 어느새 ‘소시’ 맴버중 카메라 앞에서 가장 자유롭게 설 수 있는 스타로 훌쩍 컸습니다.

SM측에서 최초 가능성을 타진했던 동생 크리스탈보다 왜 먼저 언니 제시카를 트레이닝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부모님들께서 크리스탈은 유치원생이라 너무 어리기 때문에 언니인 제시카부터 SM측 트레이닝에 동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시카가 소녀시대로 데뷔할 무렵부터 동생 크리스탈도 보컬, 연기, 발레, 재즈댄스, 일본어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아 이제 가창력, 춤, 연기까지 고루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제 출격 준비를 끝내고 '큐' 사인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크리스탈은 윤선생 영어교실, 오리온 초코파이 등 아역 CF모델로 활동하면서 이미 샤이니의 ‘줄리엣’ MV에 특별출연하는 등 언니 못지 않게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f(x)는 내일(2일) 코엑스에서 첫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생 크리스탈의 데뷔에 대해 제시카는 "어린 줄만 알았던 내 동생이 벌써 데뷔한다니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 정자매 화이팅!"이라며 동생의 데뷔를 축하해주었습니다.


공개된 f(x)의 면모를 보니 크리스탈이 f(x)의 중심으로 보입니다. f(x)의 맴버는 크리스탈을 비롯해 빅토리아, 엠버, 설리, 루나 등 5명이며, 평균 연령이 16.6세로 걸그룹중 가장 연령대가 낮습니다. 아직 국내 데뷔도 안했는데 SM은 f(x)가 아시아 팝 댄스그룹을 하는 그룹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름이 함수식 f(x)로 특이한데, 여기서 변수 x는 5명의 맴버를 말합니다. 즉 f(크리스탈), f(루나) 등처럼 말입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서 본 f(x)의 특징은 다른 걸그룹에 비해 파워플한 댄스가 인상적입니다. 걸그룹을 평정한 2NE1이 가창력으로 승부한 것에 대해 f(x)는 댄스로 승부를 걸 듯 합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우연히 연예계에 데뷔하는 친구 따라 갔다가 스타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제시카는 친구가 아닌 동생 덕분에 걸그룹 ‘소시’의 맴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동생 크리스티나는 언니를 먼저 데뷔시킨후(?) 이제 직접 자신이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f(x)는 오는 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정식 데뷔합니다. 언니만한 아우가 없다는데, f(x)의 크리스타가 언니만한 아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걸그룹간 경쟁뿐만 아니라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경쟁도 볼거리입니다.

Posted by 카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