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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MC몽보다 더 나쁜 정신분열 병역면제

by 카푸리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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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아까운 해병대 병사 두 명이 전사했다. 북한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곳에서 국가를 지키다 안타깝게 죽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라도 최전방에서 총을 들고 근무를 서거나 또 앞으로 서게될 것이다. 그런데 일부 연예인이 병역의무를 교묘히 피하려다 된서리를 맞기도 하는데, 정신분열로 면제를 받은 배우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문제의 남자 배우가 누구일까? 단서는 나왔다. 2006년부터 활동했으며 드라마와 예능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다. 데뷔 전 군 면제를 받으려 정신분열 관련 약물을 장기간 처방 받은 뒤 이를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그런데 병역법 위반 공소시효 5년이 지나 위법 사실이 드러난다 해도 처벌할 수 없단다. 그래서 경찰이 수사를 종결했다고 하는데, 네티즌들은 이미 그 배우를 찾아냈다.


그런데 그 배우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배우라면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정신분열증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람이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니 시청자로서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 좋은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데 정신분열 증세까지 있는 배우의 연기까지 봐야 하나? 이 배우는 생니를 뽑아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보다 더 질이 나쁘게 보인다. 정상적인 사람이 정신병자처럼 굴었으니 얼마나 황당한가? 이런 사람이 연예인 생활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닌가?

MC몽은 군대 기피를 목적으로 고의로 생니를 뽑은 것이 드러나면 군대를 가야 한다. 그러나 정신분열 배우는 공소시효가 지나 군대를 가지 않는다. 그리고 MC몽은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호되게 비난을 받고 결국 '1박2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런데 문제의 정신분열 배우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다. 아니 일부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이 P씨를 지목하며 그 근거까지 조목조목 제시했지만 무슨 연유인지 '접근금지'를 당했다. 아마도 소속사에서 해당 포스팅에 대해 명예훼손 운운하며 블라인드 처리를 요구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보자. 정신분열로 정상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면 왜 떳떳하게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병력이 너무 이상해 공개하길 꺼리는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병역을 면제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정신분열 증세가 있는 사람이 태연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가? 정작 최고의 연기를 보인 것은 입영을 위한 신체검사에서 할리우드급 정신분열증 환자 연기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신분열 환자가 대사는 제대로 외우고 감정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참 궁금하다.

비록 공소시효 5년이 지나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없다해도 앞으로 연예인 생활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이 배우 얼굴을 볼 때마다 정신분열이란 단어가 떠올라 드라마나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울 게 아닌가? 병역은 면제받았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MC몽보다 더한 비난이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군대 문제만큼은 그렇지 않다. MC몽의 경우 7년 전의 일이 불거져 결국 한 순간에 추락하고 말았다. 이 배우 또한 추락이 불가피할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병역문제에 대해 예민한 나라가 있을까? 돈 많고 소위 빽있는 사람들은 요리 조리 바진다는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연예인 병역비리에 대해서는 개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것이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톱스타들중 병역이 면제거나 공익출신 스타가 많다. 군대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돈은 많이 벌었을지 몰라도 병역 아킬레스건은 늘 따라다니고 있다. 그래서 밉상이거나 비호감인데도 각종 프로에 나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부끄럽거나 추호의 미안한 감정도 없다. 능력 있으면 면제받거나 공익으로 떼우는 것이 인기와 돈을 거머쥘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군대문제의 경우 법적인 공소시효는 5년이지만 여론의 공소시효는 없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이 누구인지 밝혀냈다. 버티고 버티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버틸수록 오히려 더 깊은 나락 속으로 떨어진다. 또한 이번 기회에 연예인들의 포털 프로필란에 군필 여부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해야한다. 다른 것은 다 있는데, 왜 군필 문제를 기재하지 않는가? 군대 갔다 온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포털 사이트는 프로필에 군필여부를 꼭 기재하기 바란다. 그리고 정신분열증세로 군대를 면제받은 문제의 배우는 하루 빨리 해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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