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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좋아

프로야구계를 감염시킨 강병규바이러스

by 카푸리 200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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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가 아니고 강병규 도박바이러스가 프로야구계를 오염시킨 듯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16명이 강병규씨가 하던 인터넷 도박 바카라에 빠져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잃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강병규씨는 이 바카라 도박에 26억원을 넣고 하다가 무려 13억원을 잃었습니다. 셀러리맨이 평생 벌어야 모을까 말까 하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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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은 프로야구에서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야구선수도 연예인처럼 공인입니다. 인기 여하에 따라 수많은 팬들이 있고, 또 일반인들은 생각조차 못하는 억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운동을 싫컷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도박에 빠졌다는 것은 공인임을 포기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KBO가 어떻게 처리할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4년전 프로야구 선수 병역비리 파문이 일어났을 때만 해도 병역의무에 대한 일반적 정서와 신체 건강한 야구선수들이 병역을 일부러 회피한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야구를 못하도록 해야 했지만 미온적인 처벌로 아직도 야구를 계속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요즘 가수 김종국은 공익근무로 병역의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공익'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일부러 군대 안가려고 브로커를 통해 돈을 쓰거나 허위 진단서를 꾸며 군대를 피하려 한 선수들은 일찍 도태시켰어야 할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강력한 징계를 했더라면 이번 바라카도박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넷 도박 바카라는 강병규씨로 인해 널리 알려진 도박입니다.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운용되기 때문에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도박사이트로 국내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선수들은 바카라 도박을 한 이유로 "계속되는 승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나가던 소도 웃을 궁색한 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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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야구팀. 위 사진은 이 기사의 내용과 관계없음을 밝혀 둡니다.)


현행법은 일시적 오락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지 않지만 반복적 도박행위로 드러나면 처벌을 합니다. 검찰 은 바카라도박을 위해 1천만원 미만 이하로 송금한 선수들은 '오락성 게임'으로 보고 처벌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천만원 미만으로 도박을 해서 법적인 책임은 면한다 할지라도 도덕적 책임가지 면할 수는 없습니다. 강병규씨의 도박문제로 국민들은 '도박'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따라서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은 모두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제명시켜야 합니다.

구단과 KBO가 이번 사태를 미온적으로 처리한다면 바카라 도박보다 더한 일이 생길 것입니다.
구단은 선수보호에 앞서 공익적 차원에서 구단을 운용해야 합니다. 승부욕 때문에 구단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해서 도박을 했더라도 감싸는 분위기가 된다면 프로야구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팬들이 먼저 실망하고 야구장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도박에 연루된 선수 외에도 자질과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국내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설사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고 먼저 인간이 된 선수들을 뽑아서 구단을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프로구단도 이제는 기업 소유가 아닌, 국민이 구단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없다면 프로구단의 존재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야구 도박사건은 강병규 바이러스가 야구선수들에게 감염된 것 같습니다. 빨리 이 바이러스를 치료해 다시는 이러한 악성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백신으로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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