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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패떴2’, 윤상현의 서글픈 예능신고식

by 카푸리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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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패떴2’에 합류하자마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주는 깝권 조권에게 예능감이 없다고 ‘하찮다’(고의성이 없는 말이었지만)는 말까지 들었는데, 이번주는 몰래카메라에 속아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는 보이지만 첫 예능 출연이라 가뜩이나 긴장을 많이 하는데 ‘패떴2’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된 김원희와 지상렬이 윤상현 골려주기의 주동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패떴2’는 예능 신입생들 몰래카메라가 전통인가 봅니다. ‘패떴’ 시즌1에서 박시연도 첫 출연할 때 ‘몰카’에 당한 후 눈물을 뚝뚝 흘렸는데, 어제 윤상현을 보니 마치 박시연의 몰래카메라를 보는 듯 했습니다.

박시연은 ‘패떴’에 첫 출연하면서 ‘몰카’ 눈물로 한바탕 곤욕을 치뤘습니다. 식사 당번을 정하는 게임 과정에서 유재석 등이 윤종신의 키를 두고 놀리면서 상황이 험악해진다는 몰래카메라 설정이었습니다. 윤종신의 콤플렉스인 키를 두고 멤버들이 장난을 그치지 않자 윤종신은 결국 화를 내고 말았고, 당시 상황을 진짜라고 생각해 극도로 긴장해 있었던 박시연은 몰래카메라임이 밝혀지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박시연은 어설픈 ‘몰카’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해 ‘몰카’는 방송 후 리얼리티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유재석과 윤종신 등 패밀리들의 연기가 너무도 어설펐는데, 그걸 몰랐느냐는 겁니다. 박시연은 첫 출연부터 ‘몰카’에 당하고 눈물을 쏟더니 결국 '패떴'을 중도에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윤상현도 박시연처럼 ‘몰카’에 당한 후 눈물을 쏟으며 서글픈 예능신고식을 했습니다. 이번 ‘몰카’의 주동자는 지상렬입니다. 김원희는 지상렬에게 윤상현이 자기를 어려워한다는 말을 듣고 윤상현 골려주기에 돌입합니다. 김원희와 지상렬은 유재석을 대신해 ‘패떴2’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윤상현 ‘몰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고자 했지만 예능 초보 윤상현에게는 혹독한 신고식이었습니다.

윤상현은 '몰카'전에 패밀리 장기자랑에서 지상렬과 함께 상상형제로 나와 부담감을 안고 첫 예능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지상렬과 함께 공동으로 장기자랑을 한 것은 부담을 덜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윤상현이 준비한 장기자랑은 백지영, 옥택연이 선보인 ‘내 귀에 캔디’ 섹시 커플댄스 패러디입니다. 지상렬 점포속에 감취진 비호감 근육으로 시작부터 못한 팀에게 던지도록 돼있는 수세미가 날라 옵니다. 초조해하던 윤상현은 지상렬 때문에 더욱 부담감을 안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 노래를 직접 부른 택연의 반응은 망연자실입니다. 그래도 윤상현은 조금씩 몸이 풀려 엽기댄스를 추는 지상렬과는 달리 택연의 ‘찟택연’까지 선보이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는 지상렬의 엽기, 비호감 춤 때문에 결국 꼴찌를 하고 말았지만 예능의 기초를 하나 하나 배우겠다는 열정만큼은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윤상현의 예능 배우기는 결국 서글프고도 가혹한 신고식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원희는 지상렬에게 처음 윤상현의 몰래카메라 제의받았을 때 사실 처음 만나면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하고 망설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상현이 김원희 그녀를 어려워한다는 얘기를 듣고 서로 친하게 지내려면 크게 한방 터트리기 위해 ‘몰카’를 감행했다는 겁니다. 당하는 윤상현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윤상현을 위해 기획한 ‘몰카’는 결국 윤상현에게 드라마도 아닌 예능 프로에서 눈물을 쏟게 만들었습니다.

연기경력 20년차 김원희는 5년차 윤상현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조권과 택연은 ‘몰카’ 상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본벽적인 ‘몰카’가 시작되자, 김원희는 윤상현에게 '왜 자기를 불편해하고 어려워하냐?'며 몰아붙였습니다. 지상렬이 그렇게 얘기했다며 연기 후배 윤상현을 몰아붙이는데, 연기대상을 받을 만큼 너무 리얼하게 하다보니 윤상현은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윤상현의 모습을 보니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윤상현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는 듯 하다가 워낙 김원희가 거세게 몰아붙이다 보니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능 촬영을 하며 이런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것이 이상할 뿐입니다.


김원희와 지상렬은 촬영을 하다가 감정싸움으로 번진 상황극을 실감나게 연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윤상현이 눈치 챌까봐 더욱 리얼하게 연기한 겁니다. 화가 잔뜩 난 것 처럼 지상렬이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리자, 윤상현은 더욱 몰카 수렁에 빠집니다. 설상가상으로 김원희는 윤상현이 자기를 어려워하면 ‘패떴2’에서 빠지겠다며 또 나가버립니다. 윤상현으로서는 정말 남감한 상황입니다. 윤상현은 군기가 바짝 든 병사처럼 김원희에게 바른 자세로 사과를 하지만 김원희가 받아들일리 없습니다. 김원희는 윤상현에게 ‘똑바로 앉아서 뭐하나?’, ‘장난하냐 지금?’ 하면서 군대에서 신병 군기잡듯 후배를 다룹니다.

박시연의 ‘몰카’처럼 조금만 눈치가 있으면 속기 힘든 상황인데, 윤상현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도 순진한 태봉씨, 이래가지고 어떻게 예능을 할까요? 지상렬이 ‘왜 이래 몰래카메라인줄 모르고?’ 라고 하자, 그제서야 윤상현은 다리에 힘이 쫙 빠지고 눈물을 흘립니다. 윤상현은 자신의 말 실수 때문에 김원희에게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김원희와 지상렬의 리얼한 ‘몰카’에 완벽하게 당한 것입니다.

‘몰카’가 끝난 후 윤상현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고, 몰카 이후 패밀리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보기에 윤상현은의 ‘몰카’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박시연이 리얼리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패떴2’에서 또 다시 ‘몰카’를 시도한 것은 ‘박시연 몰카’ 따라하기한였습니다. 안그래도 첫 예능 출연이라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윤상현에게 너무도 서글픈 신고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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