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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패떴2’, 조권의 무례함에 시청자 뿔났다

by 카푸리 201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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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패떴2’가 어제 첫 방송 됐습니다. 첫 방송부터 신입 패밀리들 군기잡을 일이 있나요? 혹한의 추위 속에 강원도 곰배령까지 패밀리들을 데리고 가서 오리엔테이션이란 명목 하에 혹독한 예능 수업을 시켰습니다. 새로운 패밀리 중 신봉선, 지상렬, 김원희, 조권은 각종 예능 프로에서 예능끼가 확인되었지만, 윤상현, 윤아, 택연은 예능 첫 고정 출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컷을 것입니다. 이런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대체로 첫 방송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조권의 윤상현에 대한 무례함에 방송후 많은 시청자들이 조권을 비판하고 나선 것입니다.

‘패떴2’ 제작진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제작진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뉴패밀리들은 강원도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진짜 부담된다’는 표정이었는데, 이런 부담감은 예능 특유의 재미와 웃음보다 경직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권은 윤상현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절대 버릇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패떴2' 첫 방송에 대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패떴2' 때문에 '깝권' 조권이 아니라 '무례한' 조권이 된 것입니다.


뉴패밀리 중에서 조권의 예능감은 한 마디로 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이런 자신감 때문일까요? 예능 프로에 처음 출연한 윤상현과 여러 차례 부딪히며 윤상현을 한마디로 넉아웃 시켰을 정도였습니다. 조권과 윤상현의 대결은 신예능 천적 톰과 제리로 비유됐습니다. '패떴1‘에서 김수로와 이천희가 보여주었던 천적 관계가 형성됐는데, 윤상현은 조권의 밥이었습니다. 이미 조권은 ’우결‘ 등 각종 예능 프로에서 타고난 끼를 발휘하고 있는데, 배우 윤상현은 아직 예능끼를 보여주긴 이른 상황입니다.

조권은 이런 윤상현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 재미가 있었고, 윤상현은 조권의 깝죽을 되받아치려고 했지만 매번 조권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윤상현은 조권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다며 조권에게 참참참 게임에 도전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예능 선배(?)인 조권에게 윤상현이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참참참 게임에서 조권팀(김원희, 지상렬)이 이기면 상현팀을 눈으로 때 밀기 벌칙을 수행하기로 했고, 상현팀(신봉선, 윤아 + 깎두기 택연)이 이기면 조권팀에게 얼음물 등목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작부터 윤상현과 조권이 눈싸움(눈 마주치기)으로 기를 제압하려는데, 윤상현이 ‘난 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조권은 ‘똑바로 해!’라며 깜짝놀랄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도 패밀리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윤상현은 조권을 이기고 싶었지만 참참참에서 조권은 얄미울만큼 윤상현의 공격을 잘 피했습니다. 윤상현은 조권에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대 3으로 참패했습니다. 윤상현은 방송전 ‘예능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조권의 무례함에 부딪혀 예능의 ‘예’자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조권의 눈폭탄만 맞고 불쌍한 배우로 전락한 것입니다.


방송 후 조권이 윤상현에게 '똑바로 해'라고 반말을 한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버릇없다'는 등 조권의 무례함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윤상현은 '왕따'를 당하는 컨셉으로 가뜩이나 불쌍하게(?) 나왔는데, 조권의 반말이 시청자들에게 반발심을 불러 일으킨 것입니다. 조권은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기위해 '패떴2' 게시판을 보고 미투(me to)에 글을 남겼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울 뿐...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네요... 이렇게 진한데... 이런 ㅠㅠ"



어제 윤상현을 조권과 함께 톰과 제리로 캐릭터를 엮어준 것은 조권의 예능감을 윤상현에게 연결시켜주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조권은 예능에 첫 출연한 윤상현과 친해지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소 무례해보이는 말을 한 것인데, 이것이 큰 화를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어제 윤상현은 조권에게 뿐만이 아니라 신봉선 등에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뉴패밀리들이 모두 모여 곰배령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조권이 먼저 배우 윤상현에 대해서 어렵게 한마디 꺼냈습니다. 조권은 윤상현이 배우로 활동하기 때문에 젠틀맨인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불편하다'며 듣기 거북한 말을 했습니다. 윤상현이 나이 어린 조권에게 듣는 말치고는 농담이라고 해도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습니다. 윤상현은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과, 제작진은 자막으로  '(윤상현이)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는'이라고 썼지만 웃자고 한 말도 정도가 있습니다. 윤상현이 조권의 말을 듣고 구시렁 구시렁 대자, 신봉선이 조권의 말을 받아 윤상현을 더욱 불편하게 했습니다. 신봉선은 '(윤상현이) 나 이렇게 토다는 성격 아닐 줄 알았어요'라며 윤상현 토달기의 대왕, 그리고 왕따 만들기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곰배령에 패밀리산장에 도착해서도 조권의 무례함은 계속됐습니다. 가뜩이나 예능신입생으로 계속 밀리던 윤상현을 뉴패밀리들은 장작패기 일을 맡기자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이때 신봉선이 윤상현을 두고 다른 곳에 가면 배우라고 해서 대우해준다고 하자, 조권은 발끈하며 여기(패떴2) 들어온 이상 '예능은 내가 선배'라며 또 버릇없는 말을 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윤상현은 조권에게 '권아 왜그래, 좀 봐주라'며 멋쩍어 하는데, 지상렬이 조권에게 윤상현의 인상을 물어보는데, 조권의 무례함이 극에 달하는 문제의 발언이 터집니다. 조권은 지금까지 겪어본 윤상현을 두고 '좀 하찮아요'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은 누가 들어도 14살이나 많은 윤상현에게 할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글쓴이는 조권이 조금 인기가 있다고 해서 너무 안하무인, 버릇이 없어진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조권은 토요일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아담부부로 최고의 부부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우결’ 시즌2의 인기를 조권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관심이 너무 쏠린 탓인지 대체로 첫 방송에 대한 평가는 호평보다 악평이 많습니다. 사실 ‘패떴2’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유재석과 이효리의 빈자리를 메꿀 것이냐 였는데, 유감스럽게도 아무도 그 빈자리를 메꾸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권이 윤상현에게 한 무례한 발언 논란으로 '패떴2'는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무례 논란에 조권은 예능돌 이미지가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했는지 '미투'에 짧은 해명글까지 남겼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입니다. '패떴2' 제작진이 문제의 장면은 삭제하고 편집했어야 하는데, 첫 방송이라 세게 나가려고 했나요? 제작진의 욕심 때문에 조권만 곤혹스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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