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비평

애프터스쿨, 유이 지고 가희시대 오다

by 카푸리 2010. 1. 16.
반응형
애프터스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맴버가 꿀벅지 열풍을 일으킨 유이입니다. 그래서 ‘유이의 애프터스쿨’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애프터스쿨은 7인조 걸그룹인데, 그중 리더는 가희(본명 박가희)입니다. 그런데 가희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맴버는  유이입니다. 유이는 애프터스쿨이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할 때 보강 맴버로 들어왔다가 깜짝 스타가 된 것입니다.

애프터스쿨은 지난해 4월 'DIVA'를 발표하고 컴백했는데, 유이는 팀 합류 반년도 되지 않아 스타덤에 올랐는데, 사실 '꿀벅지'란 말 때문이었습니다. 꿀벅지 열풍이 어느 정도였을까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연예인이 바로 ‘꿀벅지’가 될 만큼 유이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사극 <선덕여왕>,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자로도 데뷔했습니다. 또한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 박재정과 부부로 출연했는데, 8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하차했습니다.


새해들어 애프터스쿨은 두 번째 싱글 ‘너 때문에’를 발표했는데, 리더 가희가 애프터스쿨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이가 그룹의 중심인양 활약이 대한했는데, 이젠 리더 가희가 애프터스쿨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유소영이 탈퇴하고 새 맴버 레이나와 나나가 들어오면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사실 애프터스쿨은 가창력보다 비쥬얼을 강조하는 걸그룹인데, 지난해 말 발표한 ‘너 때문에’로 새해 들어 인기 좀 얻나 했는데 티아라가 ‘보핍 보핍’ 열풍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Diva' 발표를 할 때도 음악보다 유이가 뜨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올해는 가희가 그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가희는 음악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2010년 가희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희는 맴버 중 가장 나이가 많고(1980년생), 유이에 비해 얼굴과 몸매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왜 지난해 뜨지 못했을까 할 정도로 예능감도 뛰어납니다.


이제야 가희의 잠재력을 발견한 것일까요? 가희가 시청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었던 예능 프로는 <세바퀴>입니다. 지난해 12월 <세바퀴>에 출연한 가희는 파워넘치는 섹시 댄스를 선보였는데,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끼로 출연진들의 요청에 같은 댄스를 두 번이나 더 추며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습니다. 보통 신인 연예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세바퀴>에 종종 출연하는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희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더지만 유이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세바퀴>를 통해 그녀의 진면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희가 춘 춤은 방송후 포털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고 가희의 춤 연습영상까지 나돌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희의 필 받은 예능감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날은
비욘세의 'Ego'곡에 맞춰 절제된 섹시미를 발산하면서 그녀만의 매력을 어필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러면 가희의 섹시 댄스가 왜 이렇게 인기를 끈 것일까요? 가희의 데뷔 전 전력을 보니 보아, 김현정의 백댄서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녀의 숨겨진 춤 실력이 이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백댄서 시절부터 가희는 모든 댄서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가희의 잠재력을 알아본 여러 기획사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지만 가희는 춤에 미쳐서 모두 거절했기 때문에 데뷔가 늦어진 것입니다.


춤 뿐만 아니라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스타 골든벨>, <상상플러스> 등 예능 프로그램을 순례(?)하며 가희의 숨겨진 예능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가희의 진면목을 본 예능 프로 제작진은 요즘 가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모든 예능 프로에 고정출연을 요청받을 정도로 춤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에서 필수적인 솔직담백한 입담과 이효리처럼 털털하고 꾸미지 않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010년은 바야흐로 가희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걸그룹을 대표하는 맴버는 음악 뿐만 아니라 드라마, CF, 예능 등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주목을 받으려 합니다. 브아걸의 가인, 카라의 구하라, 소녀시대의 윤아 등은 가수보다 예능, 드라마, CF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그룹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애프터스쿭에서 유이는 깜짝스타가 된 후 연기자, 예능, CF 등에서 맹활약하며 지난 2009년을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꿀벅지 이미지가 너무 과소비된 듯 새해 들어 유이는 지고 있습니다. 대신 가희가 마치 비밀병기처럼 등장해 애프터스쿨 뿐만 아니라 걸그룹 중 최고의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추천은 무료, 한방 쿡 부탁드립니다!! 카푸리 글이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