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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우결’, 가인의 꼬마신랑 조권 길들이기

by 카푸리 200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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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이 꼬마신랑 조권 길들이기에 나섰습니다. 가인이 조권 길들이기에 나선 것은 먼저 지난달 2AM의 숙소인 시댁(?)을 방문했다가 시아주버니, 시동생으로부터 고된 시집살이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콘테이너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가인은 남편의 짐을 챙기러 조권의 집을 방문했는데, 호랑이같은 시아주버니 임슬옹과 시동생 정진운이 있었어요. 슬옹과 진운은 새댁 가인에게 밥을 해달라며 정신을 쏙 빼놨지요. 남편은 시동생들과 협공(?)으로 가인을 괴롭혔습니다.

가인은 첫 시집살이를 한 후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어제 그 복수차원에서 가인은 브아걸의 제아와 작곡가, 작사가 등 합세해 조권을 곤혹스럽게 했는데, 우리 꼬마신랑 조권이 나이답지 않게 능글능글해서 잘 넘어가질 않네요. 그럼 가인의 꼬꼬마 신랑 조권 길들이기를 한번 볼까요? 가인이 조권을 길들이기 위한 작전은 부부듀엣곡 만들기 작전입니다. 지난주 새 신혼집으로 이사하던 날 조권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부부 듀엣곡을 작곡했습니다. 가인은 그냥 들어도 좋지만 이 곡을 조금 다듬어서 대중들이 듣기 좋도록 만들자며 녹음실로 갔습니다. 조권이 가인의 함정에 말려든 것입니다.


녹음실에 가보니 브아걸 최고의 히트곡인 ‘아브라카다브라’, ‘sign'의 작곡가 이민수씨가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왜 왔냐?‘고 묻는 이민수씨에게 가인은 숨겨둔 곡 하나를 달라고 하는데, 부부 듀엣곡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조권이 ’오늘은 이사를 한 날~‘로 시작하는 곡을 들어본 이민수작곡가는 ’좋다‘고 하지만 조권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담부부가 돌아간 후 이민수씨는 부부듀엣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며칠 후 아담부부는 다시 작곡실을 찾았는데, 브아걸의 제아가 녹음한 곡이 있다며 가녹음상태(가이드)인 듀엣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브아걸의 제아를 끌어들여 조권을 길들이기 위한 가인의 계획입니다.

제아의 곡을 들어본 가인과 조권은 멋있다고 했고, 이 곡을 밝게 편곡한 곳으로 부부 듀엣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권은 자신이 쓴 곡이 한음절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조금 서운했나 봅니다. 이제 작곡은 완성됐으니 다음은 작사가 문제입니다. 이민수작곡가는 아담부부의 얘기를 가사로 써줄 작사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자고 제안합니다. 아담부부는 가사내용을 제공하고, 정리는 작사가가 해주기로 현실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 작사가는 ‘아브라카다브라’를 쓴 김이나작사가입니다. 이렇게 되면 작곡가, 작사가는 물론 브아걸의 제아까지 조권을 길들이기 위한 악역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조권과 가인은 작사에 필요한 결혼생활 얘기를 키워드로 적어나갔고, 이 키워드를 가지고 김이나작가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김작가는 작사를 하면서부터 조권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조권이 컨테이너 박스에 살면서 매일 가인에게 스킨쉽만 상상하는 이상한 남편이라는 겁니다. 가인이 사전에 매수(?)해놓았기 때문에 조권 길들이기에 들어간 겁니다. 김작가의 말에 가인은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전에 슬옹과 진운에게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그 시집살이를 갚아주겠다는 겁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라는 제목의 가사가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브아걸의 제아까지 녹음실에 왔습니다. 가인은 제아가 오자, ‘언니 있잖아요, 2AM 숙소간거 보셨어요?’하고 묻자, 제아는 다짜고짜 조권을 때리며 ‘왜 이렇게 가인에게 뭐라 그래’라며 조권 길들이기에 합류합니다. 조권은 이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이제 작곡, 작사까지 됐으니 녹음을 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가인의 조권 길들이기 하이라이트는 녹음실 작업입니다. 조권과 가인은 녹음 전 목을 풀며 진지하게 연습을 합니다. 연습이 끝난 후 드디어 가인과 조권의 부부듀엣송 녹음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실수를 한 것은 가인입니다. 조권에 이어 다음 구절로 들어가다 ‘삐끗’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권은 실수없이 녹음을 잘해나갔습니다. 1차 녹음은 느낌은 좋은데, 멜로디, 박자 등이 맞지 않아 다시 녹음 들어갑니다. 제아는 가인의 쉰소리마저 상큼하도 좋다며 칭찬을 해줍니다. 그런데 조권에 대해서는 조그만 것까지 트집을 잡으며 군기(?)를 잡습니다. 제아는 ‘조서방, 가인은 저렇게 잘하는데 왜 이렇게 못해!’라며 구박까지 합니다.

조권은 가인과 제아, 작곡․작사가까지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모르고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그러나 조금 심하다 싶은 느낌이 들었는지 조권은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서는 만났을 때는 착하고 수줍어하던 제아누나가 갑자기 무섭게 나온다’며 이상한 집안(브아걸)이라고 했습니다. 조권이 조금은 뭔가 낌새를 알아챈 것입니다. 그래도 조권은 열심히 녹음을 했고, 제아는 역시 가인만 칭찬하고 조권은 계속 못한다며 타박입니다. 제아 등 마음 단단히 먹고 조권 길들이기에 나선 것입니다.

녹음실에서 가인은 애교까지 작렬시키며 녹음을 하는데, 조권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조권은 여기서 지면 안된다며 가인과는 반대 전략, 즉 ‘힘든 척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떤 경우든 밝게 웃어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나이는 어려도 가인보다 한수 위입니다. 다시 녹음에 들어가자, 가인은 녹음이 잘됐다며 먼저 녹음실에서 나오라고 합니다. 드디어 올것이 온 것입니다. 조서방 길들이기죠. 제아는 녹음실에 혼자 남겨둔 수모를 당하는 조권에게 임슬옹과 정진운이 가인에게 한 것에 비하면 이것도 약하다고 했습니다. 이러다 2AM과 브아걸 사돈간 집안싸움(?) 한번 날 듯 합니다.


제아는 녹음실을 나온 가인에게 시집살이를 먼저 당했기 때문에 해달라는 만큼 조권을 괴롭혀준다고 했는데, 가인은 표정관리까지 하며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조서방 길들이기 모의를 또 하네요. 가인은 조권이 화가 나면 ‘내가 언제 그랬어’라며 잔소리를 한다며 곧 나올 때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권은 녹음실에서 혼자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제아는 조권에게 콘테이너로 가인을 데려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며 가사내용 중 ‘너를 위해 준비한 화려하지 못한 순간들...’ 부분에 자책을 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라고 하지만 조권이 너무 감정을 넣어 잘 불러 오히려 제아가 감동을 먹고 맙니다. 완벽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이번에는 작곡가가 한방 또 먹입니다. ‘녹음이 안됐다‘는 것입니다.

가인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절정에 이르지만 조권은 굴하지 않고 녹음실에서 여유만만입니다. 가인은 조권이 능글능글하게 넘어가자 인터뷰에서 자기도 2AM 숙소를 방문했을 때 조권처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조권을 길들이려다 가인이 오히려 조권의 고단수에 넘어간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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