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착한가격업소 중국집 국빈관

요즘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서 주부들이 시장 가는데 시름이 깊죠. 어디 장바구니 물가뿐인가요? 외식 비용도 올라서 가족과 외식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소상공인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재료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고물가로 가계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요즘,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광주시에 외식비가 아주 저렴한 착한가격업소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잘 모르신다고요. 제가 직접 착한가격업소 한곳을 다녀왔는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광주시청 누리집에서 보니, 착한가격업소란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요금에 해당하는 업종에 대해 가격·품질·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고 현지실사 및 평가 등을 통하여 선정한 우수업소를 말하는데요, 시청에서 심사를 거쳐 지정합니다.

2025년 4월 1일 현재 광주시의 착한가격업소는 37개입니다. 광주시청 누리집 분야별 정보→일자리/기업→착한가격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중 제가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고 싶어 역동에 있는 착한가격업소 국빈관을 찾았습니다.

국빈관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이유는 주요리인 짜장면값이 4천 원이기 때문인데요, 진짜 4천 원으로 팔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가본 겁니다. 직접 가보니 출입문에 짜장면이 4천 원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단 현금 결제 시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이 와서 중식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갔는데요, 옛날 생각하며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한 후 보니, TV 옆에 ‘착한가격업소’ 인증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 식당이 광주시가 지정하고 인증한 착한가격업소란 증명인 셈이죠. 선정 기준을 보니 저렴한 가격으로 깨끗한 시설에서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라야 지정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온 옆 테이블을 보니 짜장면, 탕수육, 짬뽕 등을 시켰습니다. 제가 갔던 날이 휴일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러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오는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음식이 맛있어 보입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가서 짜장면 두 그릇을 시켰는데, 한 6개월 만에 먹네요. 짜장면 보통을 시켰는데, 양은 충분합니다. 물론 부족한 사람은 곱빼기를 시키면 되죠. (곱빼기는 1천 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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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가격이 저렴해서 맛이 없는 건 아닐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반 중국 식당에서 파는 짜장면은 7천 원 내외인데, 그런 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면이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았고요.

짜장면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공깃밥은 1천 원인데요, 뉴스에서 보니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보통 식당에서 공깃밥이 2천 원인데, 여긴 1천입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공깃밥까지 싹 비웠습니다. 짜장면 두 그릇에 공깃밥까지 얼마일까요? 다 합해서 9,000원입니다. 웬만한 식당의 1인 식사비도 안 됩니다. 이러니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될 수밖에 없겠죠.

가격이 저렴하니 물 등은 셀프입니다. 바로 옆에 정수기가 있으니 가져다 먹으면 되죠. 물컵 등도 소독기에 들어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짜장면만 싼 게 아니라 다른 메뉴도 대부분 저렴합니다. 그리고 이 집은 배달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배달 시에는 배달비가 들잖아요. 그래서 짜장면을 예로 들면 1천 원 추가해서 4천 원이라고 합니다. 배달 기사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이니 어쩔 수 없죠.

국빈관은 역동에서 대를 이어 장사하고 있는 중국 식당입니다. 아버지가 15년을 한 후 아들이 이어서 13년을 하고 있으니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간판 등을 보니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오는 것처럼 레트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은 영업자 직접 신청 또는 읍·면·동장, 소비자단체 등 추천업소를 대상으로 현지실사･평가 및 심사 후 지정됩니다. 광주시가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하는 것은 광주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물가도 안정되어서 우리 시민들이 외식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광주시에 착한가격업소가 많아져 시민들이 외식하는데 부담이 없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