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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선사시대의 역사를 보고 배우자! 성남시 판교박물관

by 카푸리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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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판교신도시, 한국의 테크노밸리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를 겁니다. 판교신도시 개발 당시 선사시대 돌방무덤이 다수 발견되어 박물관을 세웠는데요, 바로 판교박물관입니다. 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화랑공원도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선사시대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판교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판교박물관 전경입니다. 건물에 태극기가 붙어 있고요, 앞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건물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 등 두 개 층입니다. 1층은 돌방무덤 1(체험학습장), 상설전시장이 있고요, 지하 1층은 백제 9호분 등 돌방무덤이 있습니다. 돌방무덤은 실제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궁금하지 않은가요?

지상 1층은 상설전시장과 체험학습장

1층으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박물관 팸플릿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데, 나중에 자세히 소개할게요.

상설전시장은 관람 방향에 따라 둘러보시면 됩니다. 판교신도시 택지개발 과정에서 6천여 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요, 그중 일부를 이곳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어디에 있을까요? 박물관 내 수장고에 보관 중입니다.

전시장을 보니 판교지역은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데요, 당시의 토기와 장신구 등 다양한 발굴 문화재를 전시 중입니다. 전시된 유물 중에서 식()문화가 있는데요, 숟가락과 젓가락을 보니 삼국시대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우리 민족은 젓가락을 오래전부터 사용했네요.

상설전시장을 보고 나오면 돌방 1호가 있습니다. 이곳은 체험학습장입니다. 안내데스크에서 '판교박물관 땅속 이야기' 등 체험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잖아요. 책상 위에는 체험을 위한 크레파스가 있고, 벽에는 돌방무덤 설명판이 있습니다.

돌방 1호에서 지하를 내려다보니 돌방무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무덤 하면 왠지 무섭고 꺼림칙한데요, 여기는 아이들도 호기심 있게 관람할 수 있는 무덤입니다. 지하 1층은 계단을 이용해도 되고 노약자나 아이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지하 1층은 선사시대 돌방무덤 전시

지하 1층도 관람 방향을 따라가면서 보면 됩니다. 여기에 있는 돌방무덤은 어떻게 발견되었을까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것입니다. 백제 돌방무덤 9기와 고구려 돌방무덤 2기 등 총 11개의 무덤입니다.

여기에 있는 돌방무덤은 삼국시대 고분을 국내 최초로 발굴 상태 그래도 이전한 사례라고 하는데요, 지하 1층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고구려 돌방무덤은 위치상 중장비 진입이 불가능하여 부재 하나하나 해체하는 방식으로 이전하였고, 백제 돌방무덤은 무덤 전체를 통째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관람 방향으로 가다 보면 체험거리가 먼저 나옵니다. 돌방무덤 복원과 이전을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모래 속에 유물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이 파편들을 모아서 유물 발굴과 복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또한 유물 발굴 시 사용하던 곡괭이, , 호미, 망치 등도 전시되어 있어서 유물 발굴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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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전시된 백제와 고구려 돌방무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스크린 안내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첨단 도시답게 안내판도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네요. 안내판을 보니 돌방무덤의 위치와 해설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돌방무덤 11개를 다 소개할 수는 없고 백제와 고구려 무덤 한 개씩만 소개하겠습니다.

백제 9호 굴식돌방무덤입니다. 돌을 이용하여 널()을 넣는 방식인데요, 방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에 흙을 덮어씌운 무덤입니다. 유물로는 토기, 장신구, 관못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널방 바닥에 아무런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시신을 묻은 후 바닥에 그대로 안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재 9기의 백제 돌방무덤 중에서 1·2·3·4·7·8·9호는 판교박물관 실내에 이전 복원했고요, 5·6호는 야외에 현지 보관하여 판교지구 내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지에 대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외 무덤은 나중에 소개할게요.

다음은 고구려 1호 돌방무덤입니다. 백제 돌방무덤과 비슷한데요, 위에 지붕처럼 큰 돌이 두 개 놓여 있습니다. 스크린 화면 설명을 보니 고구려 돌방무덤은 지상에 무덤의 벽석(壁石)과 봉토(封土)를 거의 동시에 만들어가며 쌓아 올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2기 모두 판교박물관 내에 복원 전시 중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

요즘 박물관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직접 체험하는 게 인기죠. 돌방무덤을 관람한 후 체험실(돌방 2호 학습장)로 가봤습니다. 이곳에는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와 돌방무덤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체험장 안쪽에 복식체험장이 있습니다. 고구려, 백제 옷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복식체험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삼국시대에 살았던 신분이 높은 사람의 옷 고증을 통해 복제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옷뿐만 아니라 귀걸이, 금관 등 장신구도 많습니다. 누구나 고구려, 백제 시대 왕과 왕비, 공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사극에서나 보는 이런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판교박물관은 판교 지역의 선사시대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판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판교 지역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성남시 판교박물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191
개관 시간 : 매주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관람료 및 주차료 : 무료
문의 031)729-1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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