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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여행8

조선시대 은퇴 관리 쉼터 기로소(耆老所)와 남양풍화당 조선시대 관리들은 은퇴 나이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왕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근무하라고 하면 근무할 수밖에 없었죠.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황희 정승은 세종대왕에게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사직을 청했지만, 왕의 부탁으로 계속 일했습니다. 아무리 오래 근무했어도 말년에는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쉬었을 겁니다. 조선시대에는 은퇴한 관리들이 쉬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요, 혹시 기로소(耆老所)라고 들어보셨나요? 여기서 ‘기로(耆老)’란 늙은이 ‘耆’에 늙을 ‘老’ 두 글자를 합한 것인데요, 나이 70세 이상의 벼슬에서 물러난 노인(출처 태종실록)을 말합니다. 그 이후 70세 이상의 어르신을 일컫는 보통명사로 사용됐습니다. 기로소는 조선시대 나이가 많은 임금이나 현직에 있는 70세가 문관들이 모여서 쉬.. 2023. 12. 19.
사책하기 좋은 화성시 봉담호수공원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서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경기도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등 규모가 아주 큰 공원도 있지만요, 동네마다 아기자기한 공원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봉담호수공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봉담호수공원 바로 옆에 화성국민체육센터가 있습니다. 지상 3층, 지하 2층 건물로 수영장, 탁구장, 댄스실, 체력단련실(헬스장), 에어로빅장, 요가실 등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든 센터입니다. 봉담호수공원은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성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장은 지상과 지하 두 곳이 있는데요, 지상은 만차라 지하로 갔습니다. 평일에도 지하 주차장까지 꽉 찰 .. 2023. 10. 16.
소풍 같은 나들이하기 좋은 노작호수공원 어느새 여름입니다. 주변을 보면 신록이 푸르를 대로 푸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자외선도 강해 야외에 나가기 부담스럽죠. 화성시는 어디에 살든 공원이 많아서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요,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성시 공원 중 노작호수공원(노작공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저는 노작호수공원을 처음 가봤는데요, 주차장이 작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는데요, 총주차면 수는 약 30대입니다. 주차 면수가 부족해 주차장 가운데 일렬로 차를 세워두기도 합니다. 공원 산책하다 차를 빼달라고 하면 곤란하잖아요. 차를 댈 곳이 없어서 두리번거리다가 갓길 주차장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은 주차면이 여유가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1시간 30분 이내는 무료입니다... 2023. 7. 3.
화성시 융건릉 숲길을 걷다! 요즘 한창 초록 풍경이 아름다울 때입니다. 저는 아내와 호젓한 곳을 자주 갑니다.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말이죠. 특히 소나무가 우거진 조선 왕릉 숲길을 걸으면, 일상의 시름을 날려버릴 수 있죠. 오늘은 화성시 융건릉 숲길 산책로를 소개하려 합니다. 융건릉 입구 옆에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표석이 있습니다. 조선 왕조 무덤은 모두 몇 개나 될까요? 모두 120기나 된다고 하네요. 이 가운데 능이 42기인데요, 어느 하나도 훼손되지 않고 제 자리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입장 후 바로 좌측에 융릉·건릉 역사문화관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문을 열지 않았었는데 이제 열었네요. 그럼 들.. 2023. 5. 22.
세종이 총애하던 후궁 신빈 김 씨 묘역 조선 4대 왕 세종대왕(1397~1450)은 왕후 소현왕후 심 씨 외에도 많은 후궁을 두었습니다. 그중의 한 명이 신빈 김 씨입니다. 김 씨는 궁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공급하는 관청인 내자시(內資寺, 호조에 속한 관서)의 여종이었습니다. 이렇게 궁에서 일하는 여종을 무수리라고 했죠. 무수리는 고려 및 조선 시대 궁중에서 청소 등을 비롯하여 세숫물 떠드리기 등 허드렛일을 맡았던 여자 종을 말합니다. 신빈 김 씨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신빈 김 씨는 내자시에 일하면서 부지런하고 똑똑했습니다. 같은 무수리라도 눈에 띄게 똘똘했던 거죠. 그래서 세종대왕이 즉위한 후 세종의 모친 원경왕후가 당시 13살이던 김 씨를 뽑아 소현왕후 심 씨의 몸종으로 보냈습니다. 특히 소현왕후가 낳은 막내아들 영웅대군(세종이 제일.. 2023. 4. 4.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다! 화성 요당리 성지 요당리 성지는 화성시 남쪽 평택과 가깝습니다. 평택 가는 39번 도로에서 좁은 길을 약 1km 들어가야 합니다. 차량 교행이 쉽지 않은 길입니다. 성지 입구에 도착하면 ‘요당리 성지’라고 쓴 큰 표지석이 보입니다. 성지답게 무언가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습니다. 차량 50여 대를 세울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에 가서 그런지 차량이 딱 한 대만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온 천주교 신자도 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요당리성지 종합안내와 설명이 있습니다. 성지 안에는 대형십자가, 성인 묘지, 성모상, 대성당, 기도의 광장, 묵주기도 길, 십자가의 길 등이 있습니다. 다른 성지에 비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묵주의 기도 길이 나옵니다.. 2022. 10. 23.
천상의 화원 화성시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성지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와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 방향으로 달리니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수도권 어디든 1시간이 채 안 되는 거리입니다. 무료였던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었습니다. 기본 3시간에 2천원, 추가 30분당 500원입니다. 그럼 먼저 남양성모성지를 잠깐 소개할게요. 병인년(1866년)에 천주교 대박해가 있었습니다. 이때 남양성모성지는 많은 순교자가 죽어간 무명 순교지였습니다. 다른 순교지와는 달리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지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가 1983년부터 성역화되기 시작했죠. 그러다 1991년 10월 7일 한국 천주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되었습니다. 남양성모성지의 넓은 주차장에 .. 2022. 5. 28.
화성 융건릉 소나무 숲길에서 힐링해요~ 조선 시대 왕 중에서 최고의 효행을 보인 정조와 그의 부모가 묻힌 화성시 융건릉입니다. 5월의 초록이 너무 푸르러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사부작사부작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즘 초록초록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울 때입니다. 코로나19 걱정없이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코로나 시름을 날려버릴 수 있죠. 소나무 숲 사이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 숲 기운이 내 몸을 감싸주는 듯합니다. 융건릉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조대왕 초장지 숲길은 정조가 처음으로 묻혔던 숲길을 걷는 겁니다. 초장기 숲길을 걷다가 노루도 만났습니다. 그만큼 자연이 살아 있다는 방증이요. 올해 초 처음 개방된 초장지 숲길은 다른 그 어느 숲길보다 걷기 좋은 곳입니다. 융건릉 산책로는 총 4가지 코스..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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