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혐의로 기소된 MC몽의 길고 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항소심(1심)에서 MC몽과 검찰이 지리한 공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심에서 고의발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점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MC몽은 고의로 입대연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하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고, 검찰은 고의 발치 혐의를 무죄 판결한 윈심에 불복해 병역법 위반 사항을 조목 조목 따졌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양측이 한 치의 양보없이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MC몽의 주장을 보면 마치 어린애가 부모에게 떼를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

1심 판결 후 MC몽은 기자회견을 열어 '군대에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MC몽 때문에 병무청이 심의위원 9명을 소집해 군입대 여부를 판단했는데, '현행법상 갈 수 없다'는 결론이 만장일치로 나왔다. 만장일치란 건 재고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막상 군대에 갈 나이때는 가지 않더니 갈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이제와서 군대가고 싶단다. 이런 생떼는 도대체 왜 나온걸까?


MC몽이 진짜로 군대 가고 싶은 건지, 아닌지는 본인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 현행법상 유죄판결을 받아야 36세까지 군입대가 가능한데, 군대에 갈 수 없다는 것을 MC몽이 몰랐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간다. 그것도 1심 판결 후 즉각 항소의 뜻을 밝힌 후 나온 말이라서 그 의도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군입대 희망에 대해 대중들은 추락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발언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나 고의 입대 연기에 대해서 '억울하다'며 항소를 하고 있으니, MC몽은 대중과 검찰을 상대로 이중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다.

일단 MC몽이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지 않는 한 군대에 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렇다면 남은 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고의 입대 연기 여부다. 어제 항소심에서 MC몽은 공무집행방해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한마디로 잘못도 없는데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른바 네이버 지식인을 통한 치아저작가능 점수 문의, 정모씨에게 건넨 8,000만원 등을 봤을 때 유죄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MC몽의 떼쓰기같은 주장에 검찰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MC몽이 이렇게 강하게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은 같은 이유로 판결받은 31명의 판례로 볼 때 집행유예선고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가 없기 때문에 부당한 양형이라는 거다. 그러니 벌을 좀 적게 받게 해달라는 거다. 이는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에 대해 선생님이 화장실 청소 일주일을 시켰는데, 똑같이 숙제를 해오지 않은 다른 학생들은 3일인데, 왜 나만 일주일이냐 선생님에게 따지면서 떼를 쓰는 것과 같다. 벌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의 말을 듣고 선생님이 판단해 내리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숙제를 해오지 못한 학생도 있고,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느라고 하지 않은 학생도 있다. 이런 정황을 따져서 벌을 내리는 건데, 무조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3일만 청소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는 느낌이다.

MC몽은 공무원시험, 해외 출국 사유로 입영을 7차례나 연기했다. 사실 공무원 시험은 군대 갔다와서도 볼 수 있다. 공무원 시험보다 더 중요한 게 국방의 의무라는 거다. 검찰은 MC몽의 정황상 군대에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았다고 판단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그러니까 숙제를 할 수 있었는데도 안해왔기 때문에 다른 학생보다 화장실 청소를 더하라는 거다. 그런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억울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하고 지리한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다.



이런 MC몽을 바라보는 국민 감정은 열대야에 불쾌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느낌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만큼 군대에 민감한 나라는 없다. 나는 군대가서 2년(옛날엔 3년) 이상을 고생했는데, 다른 사람은 법망을 피해 안간다면 이건 절대로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도 아들 군대문제로 2번이나 낙마한 마당에 연예인 MC몽이 군대 안갔다고 하는 건 이유야 어쨌건 절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모르고 청소 좀 더 시켰다고 떼쓰는 MC몽은 안타깝지만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벌을 좀 더 받고 적게 받고의 문제가 아닌데, MC몽이 국민정서를 너무 모른다.

지금 MC몽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숙하는 거다. MC몽 말대로 고의로 병역을 기피하지 않았다 해도 국민 정서는 그게 아니다. 또한 병역기피 문제는 억울하다고 떼쓰지 않아도 법원에서 판결해줄 것이다. 지금 검찰은 MC몽이 떼쓰는 걸 보고 '이번에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고의 발치에 대해서도 끝까지 유죄를 밝히겠다며 벼르고 있다. 만약에 MC몽이 계속 떼를 쓰다가 고의 발치도 유죄가 인정된다면 MC몽은 무죄판결로 한줄기 빛이 보이던 연예활동에 종지부를 찍게될 수도 있다. 사실 대중들은 MC몽의 유무죄 문제가 아니라 연예활동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죄를 지은 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억울하다며 떼를 쓰는 것은 분명 다르다. MC몽은 법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국민정서상으로는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반성하고 자숙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그런데 1심 판결에 불복해 계속 억울하다고 떼를 쓰고 있으니 안타깝게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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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저 안되었다고 밖에 할말이 없네요. 지금 여론이 어떤지를 모를리가 없을텐데 점점 스스로 수렁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2. 답담한 친구네여
    날도 더운데^^

  3. 왜 이제서야 군대를 가고 싶어하는건지.
    어자피 국민들이 생각할 때 유죄판결을 받은것이나 다름 없는데요.
    저도 치과 공포증이 있고 무섭습니다. 게다가 평발이고. 집안이 그렇게 잘 사는 편도 아니고. 하지만 현역1급 판정받고 양구2사단에 현역제대했죠.
    MC몽이 이제 무슨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불쌍해보이기는 커녕 우습네요.

    • 저도 평발인데.ㅋㅋ

      아직 전 군대갈려면

      많이 남았네요..

      평발이면 힘들지 않나요?

      전 좀만 걸어도 아프던데...

    • 우습다니 2011.08.11 20:37  수정/삭제 댓글주소

      설마너랑mc몽비교하는거임?너랑 조건이같다고생각해?애상황도모르면서이런데찾아와서욕하는거좆나꼴불견이고 충분히나도군대갔다와봐서아는데 그정도면군면제받을만해 재판2년받고연예계에서활동못하고개인기피증으로애하나병신만든것도모자라서 이런데서아무것도모르면서 개지랄하고있니

  4. 참 안타깝네요...

  5. 스티붕유 2011.07.21 17: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를기억해라

  6. 스티붕유 2011.07.21 17: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를기억해라

  7. 엠씨몽 정말 좋아했는데, 이런일 터져서 실망스럽고 그러네요 ㅠㅠ;;
    1박2일에서도 젤 잼났는데;;;1박 멤버들하고는 연락을 할까요?
    그래도 몇년을 같이 했는데 다른멤버들은 본인들도 타격받을까 얘기도 안하는듯 해요... 이수근씨 정도나 시상식에서 얘기하고 ;;;
    그냥 말없이 결과에 수긍하고 빨리 죄값치루고 했음 좋겠네요...

  8. 저기요 제가 볼때는 무조건 떼를 쓴다고 몰아가는거 같은데요
    솔직히 왜 가려고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자기생각만 가지고 몰아부치면 안되죠 무죄판결 받앗다해도 국민정서상 유죄판결 받은거라고 막말하는건 아니라고보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정서가 어떤지 알고 말하시는데요?



    솔직히 부모님하고 형까지 이가 9개 11개 이런식으로 없다는데 꼭 그게 mc몽이 다 일부러 뺀것처럼 말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진정으로 참회하고싶은거일수도 있는데
    사람 막 깎아내리지좀 말라고요
    군대 얘기만 나오면 펄쩍 뛰면서 기자들 말에만 혹하지말고 제대로 좀 보라고요
    솔직히 방송하는 사람한테 군대가는거 보통사람들이랑 비교했을때 훨씬 결정하기도 힘들겠다, 이도 많이 없겠다

    님같았으면 그런 상황에 군대를 가겠냐고요

    몇억 아니 몇십억이 왓다갓다하는 상황에서 그런 결정 내리기는 힘들거라고 보는데요

    뭐 떼쓴다니 그게 맞는 표현입니까?
    또 이런말 하면 밑에 댓글 수십개로 엠씨몽 실드치지마라, 너같은 사람때문에 더 욕먹는거다..ㅋㅋ
    그래도 애 화장실청소하는거랑 비교할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진짜 비유를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죠 숙제? 숙제랑 군대가 같아요?

    와 다른남자들한테 군대랑 숙제가 비슷한 개념이라그러면 아주 잡고 넘어가겟드만
    남 일 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입 놀리는건 아니라고봅니다

    • 떨고있네 ㅈㄹ 2011.09.21 12:55  수정/삭제 댓글주소

      수십억버는놈은군대안가는길이있으서고민하는건당연?? ㅋㅋ등록금마련해놓고군대갈려고 알바하다가군대가는대한민국대다수는의고민은고민이아님?? 군대가면발치몽보다 더 열악한상황의사람많다~ 제대로알고떨어라 ㅈㄹ

    • 떨고있네 ㅈㄹ 2011.09.21 12:57  수정/삭제 댓글주소

      수십억버는놈은군대안가는길이있으서고민하는건당연?? ㅋㅋ등록금마련해놓고군대갈려고 알바하다가군대가는대한민국대다수는의고민은고민이아님?? 군대가면발치몽보다 더 열악한상황의사람많다~ 제대로알고떨어라 ㅈㄹ

  9. 이새끼 뉴스에도 안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