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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가 요즘 최루탄 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강현수(정경호)와 서정인(이민정)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전개될 때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요즘 강기사(최불암)의 간암 때문에 강상훈(천호진)집 식구들이 우울모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천호진과 송옥숙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경호와 이민정까지 강기사를 향한 새드 모드로 접어들어 연일 최루탄을 날리고 있으니 어찌 눈물을 빼지 않을 수 있겠어요? 남여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사랑을 눈물나게 보여주면서 시청률이 20%를 뛰어 넘었습니다.
철 없는 며느리 같았던 백금자(송옥숙)는 강기사가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확 달라졌습니다. 현수의 결혼을 서두르고, 정인에게 살림을 맡긴 채 백금자는 강기사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백금자는 강기사에게 ‘아버님 소원대로 증손자 보게 생겼으니 다시는 죽는다 소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백금자의 절절한 시아버지 사랑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백금자가 남편 강상훈을 앞에 두고 '당신만 아버지야, 나한테도 소중한 아버지야'라고 오열할 때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이런 눈물이라면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백금자는 강기사를 살릴 수 있을까요?
백금자는 정인에게 가족 중에 O형이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시아버지 간이식을 위한 사전 조사입니다. 백금자는 정경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사전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혈액형이 강기사와 맞는 O형이기 때문입니다. 강상훈은 백금자의 이런 노력에 눈물을 흘리는데 백금자 여사의 한 마디가 빵 터지게 합니다. ‘강상훈, 수도꼭지 잠궈!’ 그런데 이번에는 강기사가 빵 터지게 하네요. 강현수와 서정인이 현수방에서 뽀뽀를 하다가 강기사가 이를 보고 말았는데요. 강기사 왈, ‘얘들아, 난 너희들 뽀뽀하는 거 눈이 안보여 못봤다’ 눈이 작으면 더 잘 보이는 거 아닌가요? ㅋㅋ~
백금자의 강기사 살리기는 서정길 가족이라고 예외가 없어요. 백금자가 서정길에게 건강검진을 받자고 해서 서정길은 졸지에 검사를 받으러갔습니다. 서정길은 아직 강기사가 간암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서정길은 바쁜데 무슨 건강검진이냐고 투덜대지만 백금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며 서정길의 건강검진을 시킵니다. 백금자는 서정인에게 서정길을 데려가 검사를 받은 것이 기분 나쁘냐고 물었지만 정인은 자신도 O형 가족을 모두 데려가 검사를 받게하고 싶었다며 시어머니 백금자의 마음에 쏙 들게 행동하네요. 백금자가 요즘 서정인을 조금씩 마음에 들어합니다.
며칠 후 정경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백금자는 실망한 눈치고 서정길은 전화를 받고 놀라네요. 그렇다면 백금자보다 서정길의 결과가 맞는다는 것이지요. 서정길은 백금자를 보자마자 무슨 짓을 한 거냐며 화를 내는데, 백금자는 아버님 때문에 그런 거라며 간을 조금만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정길은 ‘내가 토끼야, 간을 주게’ 하는데 이 장면에서 또 빵 터졌습니다. 완강히 거부하는 서정길에게 백금자는 얼마나 급하고 간절했으면 ‘도련님’이라 부르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아버님이 평생 도련님으로 모셨으니 이번에는 아버님을 살려달라고. 이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을 참기 힘들더군요. 울리다가 웃기다가 정말 이러다 엉덩이에 뭐 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졸지에 임신한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서정인은 토란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조차 말릴 정도로 강기사집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강기사는 아프지만 서정인-강현수의 러브모드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어느새 결혼식 날짜를 잡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백금자는 정인이가 할아버지를 위해 억지로 웃고 다니는 모습이 마냥 예뻐 보입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기사는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딸, 아들 이름을 미리 지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정인이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기에 괜한 투정을 부립니다.
정인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부추전을 붙이고, 추어탕을 끓이고 밤 늦은 시간에 망고를 갖다 주며 오직 할아버지의 건강 생각뿐입니다. 강기사는 병원을 찾아 손주며느리가 애를 가졌다며 10개월만 더 살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수술은 몰라도 그냥 10개월은 어렵다고 합니다. 정인이가 아이를 낳은 후 이름을 지어야한다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래 살려고 노력하는 강기사는 정인이가 준 망고를 의사선생님께 주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하려는 정인이의 뜻이 담긴 과일입니다. 손주며느리가 어두운 밤길을 걸어서 할아버지 드시라고 갖다준 소중한 망고를 강기사는 왜 의사에게 건넸을까요? 진정 만복할아버지는 망고를 의사에게 주면서까지 살고 싶었던 것이겠죠. 이 망고를 통해 작가는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강기사가 죽지 않는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요, 임신도 안한 정인이 태몽꿈이 참 웃깁니다. 공주희여사가 꾼 꿈인데, 뱀이 정인이 몸을 감싸더니 허물을 벗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꿈을 꾼 것이라네요. 나중에 태어날 아기를 위한 꿈이겠지요. 강기사가 말한 대로 태몽이란 꼭 임신했을 때 꾸는 꿈은 아닙니다. 이 용꿈이 강기사의 건강 회복을 위한 꿈은 아닌지요? 서정길, 강상훈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도 자주 하면서 모이니 강기사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모임 자체가 강기사를 위한 것이니 건강도 빨리 회복되겠지요? 요즘 <그대웃어요>를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를 울리다가 웃기다가 합니다. 최루탄 눈물 속에 피어나는 웃음폭탄이 즐겁기만 합니다.
철 없는 며느리 같았던 백금자(송옥숙)는 강기사가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확 달라졌습니다. 현수의 결혼을 서두르고, 정인에게 살림을 맡긴 채 백금자는 강기사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백금자는 강기사에게 ‘아버님 소원대로 증손자 보게 생겼으니 다시는 죽는다 소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백금자의 절절한 시아버지 사랑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백금자가 남편 강상훈을 앞에 두고 '당신만 아버지야, 나한테도 소중한 아버지야'라고 오열할 때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이런 눈물이라면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백금자는 강기사를 살릴 수 있을까요?
백금자는 정인에게 가족 중에 O형이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시아버지 간이식을 위한 사전 조사입니다. 백금자는 정경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사전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혈액형이 강기사와 맞는 O형이기 때문입니다. 강상훈은 백금자의 이런 노력에 눈물을 흘리는데 백금자 여사의 한 마디가 빵 터지게 합니다. ‘강상훈, 수도꼭지 잠궈!’ 그런데 이번에는 강기사가 빵 터지게 하네요. 강현수와 서정인이 현수방에서 뽀뽀를 하다가 강기사가 이를 보고 말았는데요. 강기사 왈, ‘얘들아, 난 너희들 뽀뽀하는 거 눈이 안보여 못봤다’ 눈이 작으면 더 잘 보이는 거 아닌가요? ㅋㅋ~
백금자의 강기사 살리기는 서정길 가족이라고 예외가 없어요. 백금자가 서정길에게 건강검진을 받자고 해서 서정길은 졸지에 검사를 받으러갔습니다. 서정길은 아직 강기사가 간암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서정길은 바쁜데 무슨 건강검진이냐고 투덜대지만 백금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며 서정길의 건강검진을 시킵니다. 백금자는 서정인에게 서정길을 데려가 검사를 받은 것이 기분 나쁘냐고 물었지만 정인은 자신도 O형 가족을 모두 데려가 검사를 받게하고 싶었다며 시어머니 백금자의 마음에 쏙 들게 행동하네요. 백금자가 요즘 서정인을 조금씩 마음에 들어합니다.
며칠 후 정경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백금자는 실망한 눈치고 서정길은 전화를 받고 놀라네요. 그렇다면 백금자보다 서정길의 결과가 맞는다는 것이지요. 서정길은 백금자를 보자마자 무슨 짓을 한 거냐며 화를 내는데, 백금자는 아버님 때문에 그런 거라며 간을 조금만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정길은 ‘내가 토끼야, 간을 주게’ 하는데 이 장면에서 또 빵 터졌습니다. 완강히 거부하는 서정길에게 백금자는 얼마나 급하고 간절했으면 ‘도련님’이라 부르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아버님이 평생 도련님으로 모셨으니 이번에는 아버님을 살려달라고. 이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을 참기 힘들더군요. 울리다가 웃기다가 정말 이러다 엉덩이에 뭐 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졸지에 임신한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서정인은 토란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조차 말릴 정도로 강기사집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강기사는 아프지만 서정인-강현수의 러브모드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어느새 결혼식 날짜를 잡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백금자는 정인이가 할아버지를 위해 억지로 웃고 다니는 모습이 마냥 예뻐 보입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기사는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딸, 아들 이름을 미리 지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정인이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기에 괜한 투정을 부립니다.
정인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부추전을 붙이고, 추어탕을 끓이고 밤 늦은 시간에 망고를 갖다 주며 오직 할아버지의 건강 생각뿐입니다. 강기사는 병원을 찾아 손주며느리가 애를 가졌다며 10개월만 더 살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수술은 몰라도 그냥 10개월은 어렵다고 합니다. 정인이가 아이를 낳은 후 이름을 지어야한다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래 살려고 노력하는 강기사는 정인이가 준 망고를 의사선생님께 주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하려는 정인이의 뜻이 담긴 과일입니다. 손주며느리가 어두운 밤길을 걸어서 할아버지 드시라고 갖다준 소중한 망고를 강기사는 왜 의사에게 건넸을까요? 진정 만복할아버지는 망고를 의사에게 주면서까지 살고 싶었던 것이겠죠. 이 망고를 통해 작가는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강기사가 죽지 않는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요, 임신도 안한 정인이 태몽꿈이 참 웃깁니다. 공주희여사가 꾼 꿈인데, 뱀이 정인이 몸을 감싸더니 허물을 벗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꿈을 꾼 것이라네요. 나중에 태어날 아기를 위한 꿈이겠지요. 강기사가 말한 대로 태몽이란 꼭 임신했을 때 꾸는 꿈은 아닙니다. 이 용꿈이 강기사의 건강 회복을 위한 꿈은 아닌지요? 서정길, 강상훈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도 자주 하면서 모이니 강기사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모임 자체가 강기사를 위한 것이니 건강도 빨리 회복되겠지요? 요즘 <그대웃어요>를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를 울리다가 웃기다가 합니다. 최루탄 눈물 속에 피어나는 웃음폭탄이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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