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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3

‘지붕킥’ 준혁, 분노의 하이킥을 날리다 중학교만 마치고 빚더미에 앉은 아빠를 따라 강원도 첩첩산중에서 살던 산골소녀 세경이가 서울생활 6개월 만에 놀라운 성장을 했습니다. 24시간 일해야 하는 순재네 가정부로 살면서 어느새 외국인과 자유롭게 영어회화를 할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정음에게 영어 과외까지 받은 준혁이보다 영어회화를 더 잘한다는 것은 지난 6개월 동안 세경이가 피눈물 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입니다. 주방에서 지훈의 사골국을 끓이고, 현경의 심부름으로 병원을 수시로 오가고, 슈퍼와 시장을 다니고 넓은 순재네 집 청소와 빨래, 그리고 식사 준비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는데 언제 그렇게 공부를 했을까요? 준혁이 준 영어 CD를 듣고 또 듣고, 이제 외울 정도가 되자 세경은 자신도 모르게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말문이 트인 것입.. 2010. 3. 9.
딸에게 신종 왕따 ‘빵셔틀’ 얘기를 들으니 영화 에 나오는 동수와 준석이처럼 학창 시절 힘 좀 쓰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유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아 속으로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주먹을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 집단으로 한 학생을 소외시키기 때문에 소외당하는 학생으로서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왕따돌림을 뜻하는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지도 꽤 오래됐고, 학교와 관계 당국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은 요원해보입니다. 왕따도 단순한 따돌림에서 은따(은근히 따돌림), 전따(전교에서 따돌림), 반따(반 안에서 따돌림), 대따(드러내 놓고 따돌림), 뚱따(뚱뚱하다고 따돌림), 찐따(찌질해서 따돌림) 등 괴롭히는 대상과 방법에 따라 계속 변해왔습니다. 이렇게.. 2009. 10. 8.
결혼기념일날 가족들의 축하문자 받으니 남자들이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물론 여자들보다 더 꼼꼼하게 수첩에 기념일을 표시해놓고 챙겨주는 남자들도 있지만 직장일에 시달리다 보면 그냥 넘어가는 게 다반사입니다. 물론 아내에게 한소리 듣기도 하고 눈총도 받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넘어가기가 힘듭니다. 바로 핸드폰 때문입니다. 결혼기념일이니 일찍 들어오라는 애교 섞인 문자부터 '축하한다', '사랑한다'는 등 아내와 딸들의 문자공세 때문에 올 결혼기념일도 일찍 퇴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5월 29일이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결혼한지 19년째인데, 그동안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솔직히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날도 직장일 때문에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탔는데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바로 아내로부터 온 문자였습니다..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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