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맛! 용인 호수샤브칼국수
어느새 한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에 냉면을 먹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뜨끈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습니다. 용인은 어디를 가더라도 맛집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 SNS 맛집으로 소문이 난 호수샤브칼국수 집에 들렀습니다.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호수샤브칼국수 식당은 용담저수지 생태습지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호수’라고 쓰여있는 벽돌 건물이 호수샤브칼국수입니다. 식당에 갈 때마다 주차가 되냐? 걱정되시죠. 식당 옆에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그리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은 12개 정도인데요,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간 거리가 여유로운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주말과 휴일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하니 주말에 갈 때는 이 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건물 내부 옆에 대기 장소가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얼큰 소고기 버섯 샤부 칼국수, 맑은 소고기 버섯 샤브 칼국수 두 종류와 서브 메뉴로 왕만두가 있습니다. 칼국수 중 ‘얼큰 소고기 버섯 샤브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추가할 수 있는데요, 추가 식대가 붙습니다.
주문 뒤 약 10분 후 주문한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기본 육수에 쇠고기와 미나리, 버섯 등이 있는 샤브 재료와 칼국수, 김치 등이 기본세트입니다.
기본 육수에 야채를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샤브샤브의 맛은 끓는 물에 야채를 넣어 먹는 맛이죠. 저는 버섯과 소고기를 야채와 함께 넣어 끓였습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아삭아삭한 싱싱한 미나리, 쫄깃한 식감의 느타리가 맛있습니다. 이런 게 부드럽고 고소한 소고기와 만나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지니 왜 맛이 없겠어요? 제가 얼큰을 시켜서 그런지 매콤하면서도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샤브샤브는 뭘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요, 비밀은 육수죠. 육수를 보니 깔끔한 맛이라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이 집에 와서 먹으면 등과 이마에 땀이 흠뻑 날 정도입니다.
야채와 소고기뿐만 아니라 칼국수도 기본세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어느 정도 먹은 후에 칼국수를 달라고 하면 육수를 추가로 부어주고 칼국수를 끓입니다. 쫄깃쫄깃한 칼국수 맛도 일품인데요, 배가 불러도 계속 당기는 맛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 볶음밥이 남았습니다. 이걸 먹어야 끝인데요, 이것도 기본세트에 포함된 것입니다. 직원이 남은 국물을 조금 남기고 볶음밥을 해주는데요, 배가 불러도 왜 이리 볶음밥이 잘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아내와 둘이 샤브 칼국수 2인분을 시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다 먹었습니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거죠. 저는 처음 갔는데요,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집입니다. 그래서 SNS에서 보면 호수샤브칼국수 집이 인기가 있나 봅니다.
아이들과 같이 올 경우 유아의자를 이용할 수 있고요, 식사 후 믹스커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은 전반적으로 아주 깨끗하고 정갈했습니다.
호수샤브칼국수를 배가 터지도록 드셔도 걱정하지 마세요. 식당 인근에 와우정사와 용담저수지가 있어서 시원하게 겨울바람 쐬며 산책하면 배가 금방 꺼질 겁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으로 먹은 용인 호수샤브칼국수 맛집 평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