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중심, 아시아의 별 동방신기가 최근 4집 '미로틱'으로 2년여만에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업종(?)인 가수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아이돌스타 본래 이미지를 점차 상실해 가고 있고, 좀 심하게 말하면 망가져 가고 있는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물론 동방신기의 예능 프로 출연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처음 가수로 데뷔할 때의 그 신선함과 소녀팬들이 좋아하던 귀여운 면들이 예능 프로에 출연하여 비추어졌던 모습에 오버랩되어 점차 아이돌 본래의 스타의 모습을 잃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방신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방신기 팬들조차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은 예전에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것을 꺼렸습니다. 숨기고픈 이야기들까지 그대로 들어나고, 신비감이 없어져 팬들에게 신비감이나 실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가수, 개그맨, 아나운서, 탤런트 등이 가리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수나 탤런트들이 예능 프로에 출연해서 시청자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아이돌 스타 동방신기의 경우 1년 7개월간 아시아에서 활동하다가 국내로 들어와 최근 낸 앨범 '미로틱'을 홍보해야 하는 입장인 것을 감안하면, 그들이 방송 3사의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동방신기는 10월 6일에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10월 9일 '해피투게더3', 10월 12, 19일 '패미리가 떴다'에  출연하는 등 예능 프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팬들은 즐겁겠지만 우리 나라 가요계를 생각해 보면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동방신기는 그 인기를 실감하듯 4집 사전 예약판매에 무려 33만장이 팔려 나가 침체된 우리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음반시장 침체 등 가요계에 불어닥친 불황은 경기침체와 불법 음원 유출 등 다른 요인들도 많지만 가수들이 본업을 제껴 두고 다른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빅뱅의 대성, 쥬얼리의 서인영 심지어 월드스타 비까지 예능프로에 출연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태지가 데뷔때의 이미지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방신기는 예능 프로보다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를때 진정한 그들의 진가가 나타난다.)

가수로서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 있는 윤종신, 이효리, 전진, 이승기, MC몽, 이천희, 김C, 등 많습니다. 이들은 본업이 가수인지 예능 MC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입니다. 최근에 이들을 본 어린 친구들은 이들이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으로 인식할지 모릅니다. 그만큼 많은 가수들이 앞다투어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 있고, 기회만 닿으면 어떻게든 출연하려고 합니다. 이들 가수들의 예능 프로출연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팽팽합니다. 시청자와 팬들에게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찬성론이 있는가 하면, 가수가 고정으로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이미지와 음악시장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론이 맛서고 있습니다. 최근 패떴에 출연하고 있는 빅백의 대성에게 기획사 양현석 사장이 예능 프로에 나가서 "띨띨한 이미지로 비추지 말아라!"고 한것은 가수로서 이미지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말입니다.

연예인들이 요즘 멀티(Multi) 연예인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다양성과 오락성 추구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수의 본업보다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에 앞다투어 출연하는 것은 우리 나라 음악 발전에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카푸리


포스팅이 유익하셨다면 [↑추천]을, [구독]을 원하시면 를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