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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지드레곤, 승리 폭행파문 왜 일어났나?

by 카푸리 201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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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지드레곤이 승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동영상이 어제 큰 이슈가 됐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보니 지드레곤이 승리를 두 차례 때리는 듯한 모습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진짜인지 아닌지는 지드레곤과 승리 두 사람뿐만 아니라 함께 촬영했던 강대성, 김연아 등이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거운데, 문제 장면 위주로 동영상을 몇 번 돌려본 뒤 분석해봤습니다.

월드컵 응원 캠페인 MV를 찍을 때 갑자기 지드레곤이 팔꿈치로 승리를 가격하는 듯 한 모습이 나옵니다. 옆에서 이를 본 김연아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GD가 이를 악물고 승리를 때리는 듯한 장면에서 김연아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라는 듯 하다가 이내 다시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YG 해명대로 험악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연아가 웃은 건지 아니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웃은 건지는 모릅니다.


승리는 아픈 시늉을 내진 않았으나 뭔가 참고 있는 듯한 표정입니다. 그저 멋쩍은 웃음으로 권지용을 바라봅니다. 옆에 있던 강대성은 환한 표정으로 응원을 하다가 갑자기 무표정으로 변합니다. 함께 촬영하던 주위 사람들도 웃는 표정이지만 승리의 표정만 어색해보입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볼 때는 폭행을 의심할 만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폭행이 진짜냐, 장난이냐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툭 치기도 하고, 폭언도 합니다. 그러나 금새 다시 웃고 친해지기도 합니다. 김연아와 함께 MV를 찍으면서 빅뱅 맴버들은 조금 흥분된 상태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조금 오버스런 행동이 나올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장난스럽게 툭 친 것이 논란으로 확산된 것인지 모릅니다.


지드레곤의 폭행 파문이 장난성 해프닝인데도 불구하고 왜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졌을까요? 지드레곤은 솔로 앨범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표절시비와 선정적인 콘서트 논란으로 그동안 빅뱅 맴버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몰고 다닌 맴버입니다. 빅뱅의 팬들 중 지드레곤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안티도 많습니다. ’하트브레이커‘ 표절시비 논란을 불러일으킨 플로 라이다의 'Right Round'는 음악을 조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리듬을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곡이었습니다. 그러나 YG와 지드레곤은 표절에 대해 이렇다하게 해명도 하지 않았고, 표절시비는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지드레곤은 솔로 데뷔 후 첫 콘서트(2009년 12월 7~8일)에서 이른바 '침대 퍼포먼스'를 벌여 공연음란죄를, 그리고 '코리안 드림(Korean dream)'과 '쉬즈 건(She's gone)' 노래에 대해서는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았으나 검찰이 '입건유예'처분을 내렸습니다. 한 마디로 겁만 주었지 지드레곤를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림으로써 지드레곤에게 '면죄부'만 주었습니다. 법원에서 지드레곤에게 법적 책임은 묻지 않았지만 공연 후 선정성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불거졌던 지드레곤과 승리의 불화설도 폭행 파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지드레곤은 승리와의 불화설에 대해 한 캐이블 방송에서 "맞다"고 밝혀 그 진위 여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태양, 승리 솔로활동 할 때 가 주고 했는데 승리가 너무 신경을 안 써 준다”고 하는 등 불화설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 폭행 파문은 오해를 살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드레곤의 폭행파문은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장난이거나 NG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드레곤은 억울할지 모릅니다. 일부 네티즌의 말대로 승리가 격하게 응원하라는 감독의 말을 듣고 응원에 몰입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앞에 있던 여자를 쳐서, 리더인 지드래곤이 주의를 준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와 대성이 표정이 굳은 것은 승리 때문에 NG가 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만일 장난성 해프닝이었다 해도 이것이 일파만파의 논란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지드래곤은 냉철하게 되돌아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예인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직업임을 감안할 때 표절파문과 선정성 콘서트 문제로 지드레곤은 치명적 생채기를 입었습니다. 그 생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드레곤을 빅뱅의 리더가 아닌 문제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폭행파문이 퍼진 건 아닌지요? 어쨌든 지드레곤 폭행파문으로 빅뱅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응원가 ‘승리의 함성’(The Shouts of Reds part2)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은 김연아만 뻘쭘하게 생겼습니다. 월드컵을 20여일 앞두고 빅뱅-김연아가 깜짝 만남으로 찍은 ‘승리의 함성’ MV도 빛이 바래게 돼  권대용에게 타격이 큰 해프닝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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