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목사, "스님은 천당도 못간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미국 LA지역 부흥집회에서 "미국은 스님도 천당을 가냐?"며 미국은 참 희한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불교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말입니다. 장경동목사의 불교 비판 발언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문제가 된 발언을 보면 그의 발언이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님들이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산다.
(나의 이런 발언이) 불교를 비하한다고 하는데 나는 바른 말을 한 것."
종교편향 문제로 지난해 정치적 논란이 잦았습니다. 바로 이명박정부 들어서 '종교편향', "불교 폄하'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이 문제로 불교와 기독교계가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대통령(이명박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장경동목사의 발언 수위는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는 듯 합니다.
"가만히 보니까 미국은 웃기더만. 내가 진짜 놀란 게 뭐냐면 어떻게 목사가 스님도 천당 간다고 얘기 하나 말이야. '스님도 예수 믿어야 구원 받는다' 그거 맞는 말 아녀? 아니 그걸 얘기했다고 인터넷에 띄워가지고, 한국에 가서 한참 동안 어려웠다니까. 그래서 내가 솔직하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미국은 스님도 천당 갑니까. 그럼 뭐 하러 목사 해, 스님 하지. 아이고, 미국이 희한하다. 참 괴짜다."
미국 LA 부흥집회에서 지난 1월 19일 한 이 발언은 지난해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한번 '불교폄하' 발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메가톤급 발언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이런 발언을 쏟아낸 장목사는 지난해 자신이 한 발언을 해명하려는 듯 시작했지만, 결국 불교를 바라보는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장경동목사가 신자들에게 설교하는 것을 기독교방송에서 가끔 본적이 있는데, 통상 설교가 지루하고 재미 없다는 인식을 깨고 단 한명도 졸지 않게 설교할 수 있는 그의 언변력과 성서에 대한 지식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장목사가 K본부 '폭소클럽'에 나와 개그를 하는 것을 보고 이런 환상은 깨졌습니다. 아무리 일반 신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거리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 신분과 개그맨이 겹쳐보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장목사가 하는 말이 다 코미디이고 한편의 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스님들이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 교회와 성당을 찾은 뉴스를 봤습니다. 종교를 떠나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러너 아름다운 화해의 모습에 찬 물을 끼엊는 듯한 장목사의 발언은 기독교인들을 오히려 욕되게 하는 일이며, 남을 회개하라고 할게 아니라 스스로 회개 대상임을 나타낸 말입니다. 스님도 천당에 갈 수 있습니다. 스님은 천당에 못간다고 한 그 자체가 바로 '종교편향'입니다.
종교지도자가 타종교를 비하하면서 내가 믿는 종교의 우월성을 드러내려하면 진정한 종교지도자 자격이 없습니다. 기독교인 대다수도 장목사의 뜻과는 다릅니다. 심지어 신자들중 장목사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본인의 소신이 곧 기독교 하나님의 소신인양 더 이상 설교하지 말기 바랍니다. 계속 이런 식의 발언이 이어지면 장목사가 싫어하는 말, 즉 목사는 '먹사'. 기독교는 '개독교'로 불릴지 모릅니다.
장경동목사에게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불교 믿는 나라는 다 못살고 스님은 천당 못갑니까?"




